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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AOA 혜정에 "꽃뱀이지?" 막말 논란 `뭇매`...국민청원까지
입력 2018-05-28 11:04 
'런닝맨' 혜정, 이광수.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배우 이광수가 말실수로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모모랜드 주이, AOA 설현과 혜정, 위너 송민호와 강승윤, 우주소녀 다영이 출연해 숨은 좀비를 찾는 ‘좀비 커플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이광수는 여성 출연자들에게 도는 넘은 말을 여러 차례 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광수는 커플이 된 혜정을 의심하며 너 꽃뱀이지?”라고 말했다. 자막에는 너 사기꾼이지?”로 순화되어 나갔으나 음성은 그대로 전파를 탔다. 이후에도 혜정이는 불여우” 등 거침없는 발언을 했다.
이광수는 또 모모랜드 주이에게 정서 불안이지?”라고 묻고 웃는 멤버들에 "다 닥쳐"라고 하는 등 거친 말을 쏟아냈다.
'런닝맨' 시청자 게시판. 사진| SBS 홈페이지

방송을 본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은 '런닝맨' 시청자 게시판과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이광수의 도를 넘은 말에 불쾌감을 표했다. 이들은 "이광수가 저러는 거 하루 이틀 아닌 건 알지만 이걸 계속 참아줘야 하나. 꽃뱀이냐니 말이라고 하는 건지", "게스트 모셔놓고 저러는 거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이광수 이제부터 믿고 거른다", "다른 것도 많은데 이광수한테만 뭐라고 한다고 하지 마라. 이광수는 도를 넘어선 거다", "이런 발언들 거를 줄 모르는 제작진도 문제 있는 거 아니냐", "이광수 하차하길. 더는 못 봐주겠다" 등 이광수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이광수 관련 국민청원. 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청와대 국민청원도 나왔다. 이날 방송 뒤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연예인 이광수의 사형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런닝맨) 자막에서 꽃뱀을 사기꾼으로 정정했더군요. 그랬다는 것은 제작진도 꽃뱀이라는 단어가 부적절하다는 것을 인식했다는 거 아닐까요?"라며 "아직도 미투 운동 가해자들이 제대로 처벌받지 않은 이 시국에 꽃뱀이라는 단어를 경솔하게 발언한 이광수를 @@시킬 것을 요구합니다"고 말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이다.
이광수는 '런닝맨'에서 활약하며 중화권 스타로도 발돋움했다. 그런만큼, 위상에 맞는 언어 선택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이광수는 지난 6일 종영한 tvN 드라마 '라이브'에서 순경 염상수로 출연했다. 오는 6월 13일 개봉하는 영화 '탐정: 리턴즈'에서 성동일, 권상우와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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