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트럼프 취소 편지에 흔들렸던 '중재자' 역할 재부상
입력 2018-05-27 19:40  | 수정 2018-05-27 20:07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의 기습적인 정상회담 취소 편지에 문재인 대통령은 중재자로서 입지에 큰 타격을 받았었죠.
하지만, 극적이었던 이번 회담으로 문 대통령의 중재자론은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미정상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취소 통보를 전해 들었던 문재인 대통령.

한·미 간 소통에 문제를 드러내면서, 야당은 이를 집중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자유한국당 대변인 (지난 25일)
- "문재인 정권 외교 안보라인의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습니다.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하자 우왕좌왕 허둥대는 모습은 무능이라는 표현도 부족합니다."

하지만, 극적으로 미북 정상회담의 불씨를 되살리면서 문 대통령의 위상도 재부상 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중국이 아닌 한국을 통해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기 때문입니다.


해외언론 역시 문 대통령의 재부상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문 대통령이 미북 정상회담 취소라는 기습을 당했지만, 새로운 해법으로 난관을 극복했다" 호평했습니다.

미국 CBS 방송 역시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구원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중재자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보증인'을 자처한 만큼 부담도 커졌습니다.

완전한 비핵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와 체제보장이라는 김 위원장의 목표를 동시에 이뤄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슬아슬한 중재 국면 속,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은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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