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속내 복잡한 중국…아베는 방미 검토
입력 2018-05-27 19:30  | 수정 2018-05-27 20:20
【 앵커멘트 】
하루가 다르게 냉탕·온탕을 오가는 한반도 정세에 중국이나 일본도 신경이 곤두서 있습니다.
중국은 다시 차이나 패싱 이야기가 나올까 우려하고 있고, 일본 아베 총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북정상회담 취소 발표 이틀 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포커플레이어에 비유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을 만난 뒤 태도가 급변했다면서 중국 배후론을 제기한 겁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22일)
- "시진핑 주석은 세계 최고 수준의 '포커플레이어'라고 불 수 있어요. 아마도 그 분야에선 나도 못지않을 겁니다."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견제를 의식한 듯 한반도에서 '중국 역할론'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은 지난 25일 한반도 문제는 중국의 이해와 관련된다며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북회담 재추진 소식이 전해진 후에는 이른바 '차이나 패싱'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미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지지한다"며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서 계속해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역시 '재팬 패싱'을 막으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어제(26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비핵화 추진을 논의했습니다.

다음 달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선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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