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최근 1년간 증권사 매도의견 8건뿐
입력 2018-05-27 17:06  | 수정 2018-05-27 20:42
최근 1년 동안 증권사에서 매도 의견을 낸 경우는 불과 8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대신증권 등 32개 주요 증권사에서 지난 1년 동안 발간한 보고서는 4787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일정 종목에 대해 매도 의견을 포함한 보고서는 8건으로 0.17%에 불과했다. 2016년 5월부터 2017년 5월까지 매도 의견을 낸 경우가 11건(0.22%)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매도 의견을 낸 횟수도 비율도 더 줄어든 셈이다.
작년 11월엔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이 호텔신라에 대해 매도 의견을 냈다. 당시 김 연구원은 중국인 재유입에 따른 실적 개선을 언급하면서도 2018년 주가수익비율(PER)이 45.2배로 유지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올해 추정 PER는 38.73배 수준이다.
4월엔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이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OCI에 대해 매도 의견을 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업체들로 인해 액정표시장치(LCD) 공급과잉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역사적 저점 수준인 주가순자산비율(PBR) 하단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현재 LG디스플레이 PBR는 0.55배 수준이다. OCI는 실적 개선에 비해 주가 상승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후 OCI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고 현재 PBR는 1.01배 수준이다. 이달 들어서는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이 코리아써키트·인터플렉스에 대해 매도 의견을 냈다. 사실상 매도 의견처럼 여겨지는 중립 의견은 지난 1년 동안 600건(12.53%)이었다. 그 전해의 경우 744건(14.68%)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 역시 줄었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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