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밤새 시위...부상자 속출
입력 2008-06-01 09:05  | 수정 2008-06-01 09:51
밤새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 가운데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서면서 곳곳에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지금도 현장에 남아 산발적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규해 기자 !

네, 광화문 앞 현장입니다.


앵커1)
경찰의 강제해산으로 많은 시민들이 집으로 돌아갔지만, 아직도 산발적인 시위가 계속되고 있죠?

기자1)
네, 그렇습니다.

10만명에 가까운 촛불집회 인파 가운데 새벽까지 남아있던 만여명이 경찰의 강제 해산으로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일부 시민과 학생들은 아직도 경찰의 강제해산에 항의하며 산발적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현재 안국동로터리에서 차도를 점거한 채 경찰과 대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새벽까지 남아있었던 1만여명의 집회인파에 대해 새벽 4시반부터 물대포 등을 사용하며 강제해산에 들어갔는데요.

경찰은 경복궁과 서대문, 시청 등 세 방향에서 경찰병력을 대거 투입했고, 살수차도 5대 이상 투입해 물리적인 집회 해산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 100여명이 경찰에 강제 연행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일부 시민들은 물대포에 맞아 응급차로 실려갔으며, 몸싸움 과정에서 일부 시민과 전경들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부상자는 수십명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집계는 나오고 않고 있습니다.

시위규모는 크게 줄었지만, 시민들이 경찰의 물리력 행사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데다, 오후에 또 다시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어 사태는 갈수록 확대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현장에서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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