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곳곳 충돌...시민·경찰 다쳐
입력 2008-06-01 06:00  | 수정 2008-06-01 06:00
어제 낮부터 시작된 미국산 쇠고기 반대 집회가 13시간이 넘은 이시각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시위대간 충돌이 곳곳에서 벌어지면서 많은 시민과 경찰이 다쳤습니다. .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규해 기자 !

네, 광화문 앞 현장입니다.



앵커1)
경찰이 촛불집회에 대한 강제 해산에 들어갔죠 ?

기자1)
네, 그렇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촛불집회 인파는 약 1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는데요.

밤새도록 시민들과 대치했던 경찰은 새벽 4시반부터 강제해산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경복궁과 서대문, 시청 등 세 방향에서 경찰병력을 대거 투입했고, 살수차도 5대 이상 투입된 상황입니다.

시민들은 현재 효자동 청와대 앞에서 경찰들과 대치하다 지금은 광화문 정부 종합 청사 부근으로 밀려난 상태인데요.

경찰은 특히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판단되는 일부 인사들에 대한 강제 연행도 벌이고 있어 충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물대포를 맞은 일부 시민이 쓰러져 응급차로 실려갔으며, 몸싸움 과정에서 일부 전경들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상황에 따르면 2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흥분한 일부 시위대는 경찰 버스위로 올라가 물대포를 내리치거나, 경찰 버스 유리창을 깨기도 했습니다.

곳곳에서 몸싸움이 이뤄지고 있지만, 시민들은 13시간이 넘은 집회에 지친 듯 강렬한 저항은 수그러든 상황입니다.

참가자들은 경찰의 강제해산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배치되지 않은 곳을 찾아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물리적 충돌이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후부터 또 다시 촛불집회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사태는 갈수록 확대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시위 현장에서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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