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디애나주 중학교서 총격…2명 부상·범인 붙잡혀

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중학교에서 25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일어나 학생과 교사 2명이 다쳤다고 AP통신과 현지 방송들이 보도했습니다.

사건은 이날 오전 9시쯤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북서쪽으로 35㎞ 떨어진 노블스빌에 있는 노블스블웨스트 중학교에서 일어났습니다.

한 남학생이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학생은 경찰에 붙잡혀 구금됐습니다.

노블스빌 경찰서 케빈 조윗 서장은 "총격범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용의자를 구금한 상태"라며 "지금은 총격 위협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총격으로 학생 한 명과 교사 한 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총격범 신원과 부상자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인근 노블스빌 고등학교에도 총격 위협이 있어 학생들이 대피했다고 말했습니다. 노블스빌 중학교 학생들도 버스로 대피했습니다.

현장에는 경찰과 연방수사국(FBI), 주류·담배·화기류 단속국(ATF) 요원들이 대거 출동했습니다.

한 목격자는 현지 폭스59 방송에 "용의자가 과학교실에 총을 갖고 들어와서 발사했다. 여성 한 명이 맞았다. 교사가 총격범에게서 찰싹 때리듯이 총을 쳐냈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총격 직후 "(아내) 카렌과 나는 인디애나에서 일어난 끔찍한 총격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노블스블 커뮤니티는 우리 가슴 속에 있다"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인디애나 교사협회는 성명에서 "이 나라의 위기는 우리 학교 뒷마당까지 닥쳐왔다. 우리 모두는 아이들을 폭력에서 지켜내야 할 책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18일 미 텍사스 주 휴스턴 인근 산타페고교에서 이 학교 재학생인 디미트리오스 파구어티스(17)가 엽총과 권총을 난사해 학생 8명과 교사 2명 등 모두 10명을 숨지게 한 총격 참사 이후 딱 일주일 만에 일어났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