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북 정상회담 재개 위한 변수는?
입력 2018-05-25 20:00  | 수정 2018-05-25 20:29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서한과 북한 김계관 부상의 담화를 보면 분명 미국과 북한이 모두 대화 의지는 있어 보입니다.
미북 정상회담이 다시 성사되기 위한 변수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박통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미궁에 빠진 미북 정상회담이 재개되려면 북한의 향후 대응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북한이 김계관 명의의 담화를 통해 몸을 낮췄지만 트럼프의 화답을 이끌어내긴 아직 부족합니다.

때문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등 미북 고위급의 물밑접촉을 통해 대화 재개를 원한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직적접인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한동대학교 국제지역학과 교수
- "채널이 복원될 가능성이 매우 크고, 거기서 미북 간의 협의를 하겠죠. 김정은 위원장의 직접적인 표현이 필요하다 요구를 하면 거기에 따르는 것은 있다고 하는데."

중재자로서 중국의 역할 역시 하나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왕이 외교부장이 다시 워싱턴을 찾아 북한을 대신해 미국을 설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중국이 미국과 각을 세워 독자적으로 북한에 경제적 지원을 할 경우 상황은 더욱 악화할 수 있습니다.

대화 분위기가 다시 조성되려면 무엇보다 앞으로 북한의 거친 언사나 도발 행위가 없어야 합니다.

만약 북한이 어떠한 형태의 도발을 감행할 경우 현재의 갈등 국면은 최악으로 치달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양문수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완전히 판을 깨는 거죠. 미국에 빌미를 주는 거니까. 그동안 북한이 노력했던 것들이 수포로 돌아가는 거니까."

여러가지 변수가 거론되는 가운데 다시 한번 우리 정부의 막후 중재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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