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투스카니 의인` 한영탁씨, 치킨 200마리 받은 까닭?
입력 2018-05-25 16:04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생명을 살린 한영탁씨가 BHC `이달의 히어로`에 선정됐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대형 참사를 막기 위해 고의로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낸 '투스카니 의인' 한영탁 씨가 치킨 수백 마리를 선물로 받게 됐다.
BHC 치킨은 위험을 무릅쓰고 사회의 본보기가 된 한씨를 지난 24일 '이달의 히어로'로 선정하며 치킨 상품권 200장과 상장을 지급했다.
BHC는 '당신이 진정한 영웅입니다'라는 주제로 선행이나 의로운 일을 한 사람을 선정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중이다.
한씨는 지난 12일 제2 서해안 고속도로 조암나들목 인근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로 인해 멈추지 않고 달리던 차량을 자신의 차량으로 막아 운전자를 구해 '의인'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이 차량은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은 후 가드레일을 긁으며 1km 넘게 달리고 있는 상태였다. 자칫하면 연속 추돌사고와 같은 대형참사로 번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한씨는 "당시와 같은 위급한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도우려고 했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 주신 것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쉬운 일이 아닌데 존경스럽다.", "이런 의인들이 더 많이 대접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한씨는 앞서 LG그룹으로부터 'LG의인상'을 받고 인천경찰청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송승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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