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1억4000만원에 육박하는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예정액을 통지받은 서울 서초구 반포현대아파트가 재건축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재건축을 마친 후 실제 부과될 부담금 최종 액수가 최근 통지받은 예정액보다 적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반포현대아파트는 지난 24일 저녁 주민총회를 열고 예정대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총회에는 조합원 총 80명 중 59명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반포현대 재건축 조합은 다음주 이사회를 거쳐 이르면 7월 첫째주 부담금 예정액을 반영한 관리처분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5일 서초구청은 반포현대의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예정액이 1억3569만원이라고 통보했다. 조합이 처음 서초구청에 제출한 850만원에서 16배 뛴 액수다. 이후 조합은 서초구청 요구에 따라 서류와 산정 방식을 재검토해 7157만원의 예상액을 제출했다. 그러나 최종 통지액은 여기서 다시 2배 상승했다.
당초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부담금 폭탄'을 맞은 주민들은 통지액 전달 이후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이날 총회에서는 "일단 가던 길을 가자"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총회에 참석한 반포현대 조합원 A씨는 "준공 이후 전달 받을 실제 부담금 액수는 1억3569만원보다 적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조합원이 대다수였다"고 전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반포현대 시공사 동부건설도 자체 계산 결과 최종 환수금 규모는 줄어들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다만 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주민도 일부 있었다.
한편 반포현대 조합은 이날 재건축 계획상 주차장 규모를 지하 2층에서 지하 3층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당초 이날 논의할 예정이었던 예산·운영 관련 안건 4개 중 하나였다. 이렇게 되면 공사비가 늘어 조합원 분담금이 약 2억6000만원에서 3억원 수준으로 증가해 재건축 부담금은 줄어든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반포현대아파트는 지난 24일 저녁 주민총회를 열고 예정대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총회에는 조합원 총 80명 중 59명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반포현대 재건축 조합은 다음주 이사회를 거쳐 이르면 7월 첫째주 부담금 예정액을 반영한 관리처분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5일 서초구청은 반포현대의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예정액이 1억3569만원이라고 통보했다. 조합이 처음 서초구청에 제출한 850만원에서 16배 뛴 액수다. 이후 조합은 서초구청 요구에 따라 서류와 산정 방식을 재검토해 7157만원의 예상액을 제출했다. 그러나 최종 통지액은 여기서 다시 2배 상승했다.
당초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부담금 폭탄'을 맞은 주민들은 통지액 전달 이후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이날 총회에서는 "일단 가던 길을 가자"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총회에 참석한 반포현대 조합원 A씨는 "준공 이후 전달 받을 실제 부담금 액수는 1억3569만원보다 적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조합원이 대다수였다"고 전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반포현대 시공사 동부건설도 자체 계산 결과 최종 환수금 규모는 줄어들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다만 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주민도 일부 있었다.
한편 반포현대 조합은 이날 재건축 계획상 주차장 규모를 지하 2층에서 지하 3층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당초 이날 논의할 예정이었던 예산·운영 관련 안건 4개 중 하나였다. 이렇게 되면 공사비가 늘어 조합원 분담금이 약 2억6000만원에서 3억원 수준으로 증가해 재건축 부담금은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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