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박재홍(30)이 ‘의인(義人)' 칭호에 얼떨떨함을 감추지 못했다. 박재홍은 불이 난 오피스텔로 용감하게 뛰어들어 시민들과 함께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이를 구해 소방서 표창장을 받았다. 누리꾼들의 뜨거운 응원과 찬사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직접 그의 심경을 들어봤다.
박재홍은 25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정말 어쩌다 벌어진 일”이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더니 솔직한 심경은 그저 얼떨떨하다”며 멋쩍게 웃었다.
그는 그 일이 있은 뒤 ‘그런 큰 일이 정말 일어났었나 싶을 정도로 급속도로 기억이 희미해져 갔다. 물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다는 사실에 기뻤지만 무엇보다 다친 분들이 괜찮은지 궁금하더라”며 조금 잊혀질 때쯤 소방서로부터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연락이 왔고 그 이야기를 들으니 내심 뿌듯하더라. 너무 다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영화('극한직업') 작업이 한창인데 오히려 주변에서 너무 많이 칭찬해주시고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부끄럽고 민망하면서도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수줍어 했다.
박재홍은 그동안 연극에 매진해오다 ‘청년경찰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스크린에 뛰어들었다. 하루 하루 너무 즐거운 날을 보내고 있고 신인이나 마찬가지인 제게 이런 관심을 보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와 함께 이번 작품으로 처음으로 배역에 이름이 생겼다. 하나씩 하나씩 꿈을 이뤄나가고 있는 만큼 더 열심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 관악소방서에서 받은 표창장 사진을 올렸다. 표창장에는 ‘귀하는 평소 소방 업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오피스텔 화재(2018.5.19)에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구조 및 초기 진압하여 대형화재로 확대되는 것을 방지한 공이 크므로 이에 표창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표창장에 적힌 대로 지난 19일 오후 3시께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오피스텔 5층에서 불이 났을 때 박재홍은 시민 2명과 함께 화재 현장에서 연기와 유독가스를 마셔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A씨를 구했다. 당시 A씨는 자신의 집 현관문 앞에 쓰러져 있었고, 불이 나자 인근에서 카센터를 운영하는 김해원(50) 대표가 건물 안으로 뛰어들어고 주변에 있던 박재홍도 함께 따라 들어가 도왔다.
두 사람은 문을 열려고 했지만 쉽사리 열리지 않았고 박재홍은 연장이 필요하다고 판단, 인근 건물 철거 공사 현장으로 달려가 현장에서 일하던 김영진(45)씨와 함께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와 망치를 가지고 화재현장으로 돌아왔다. 이후 현관문 앞을 지키던 김 대표가 너무 많은 연기를 마신 것으로 보이자 밖으로 대피시킨 뒤 김씨와 문을 열고 입구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A씨를 구해 119구조대에 인계했다.
박재홍은 "어쩌다 벌어진 일"이라며 겸손해 했지만 누리꾼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말이 쉽지, 막상 불 나면 대피하기 바쁨", "정말 의인이네요", "앞으로 배우로 잘 되길 바랍니다", "퍽퍽한 세상에 따뜻한 소식 감사해요" 등 감사와 응원을 보냈다.
한편, 연극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배우로 활동 중인 그는 현재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촬영에 임하고 있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우 박재홍(30)이 ‘의인(義人)' 칭호에 얼떨떨함을 감추지 못했다. 박재홍은 불이 난 오피스텔로 용감하게 뛰어들어 시민들과 함께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이를 구해 소방서 표창장을 받았다. 누리꾼들의 뜨거운 응원과 찬사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직접 그의 심경을 들어봤다.
박재홍은 25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정말 어쩌다 벌어진 일”이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더니 솔직한 심경은 그저 얼떨떨하다”며 멋쩍게 웃었다.
그는 그 일이 있은 뒤 ‘그런 큰 일이 정말 일어났었나 싶을 정도로 급속도로 기억이 희미해져 갔다. 물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다는 사실에 기뻤지만 무엇보다 다친 분들이 괜찮은지 궁금하더라”며 조금 잊혀질 때쯤 소방서로부터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연락이 왔고 그 이야기를 들으니 내심 뿌듯하더라. 너무 다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영화('극한직업') 작업이 한창인데 오히려 주변에서 너무 많이 칭찬해주시고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부끄럽고 민망하면서도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수줍어 했다.
박재홍은 그동안 연극에 매진해오다 ‘청년경찰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스크린에 뛰어들었다. 하루 하루 너무 즐거운 날을 보내고 있고 신인이나 마찬가지인 제게 이런 관심을 보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와 함께 이번 작품으로 처음으로 배역에 이름이 생겼다. 하나씩 하나씩 꿈을 이뤄나가고 있는 만큼 더 열심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 관악소방서에서 받은 표창장 사진을 올렸다. 표창장에는 ‘귀하는 평소 소방 업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오피스텔 화재(2018.5.19)에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구조 및 초기 진압하여 대형화재로 확대되는 것을 방지한 공이 크므로 이에 표창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표창장에 적힌 대로 지난 19일 오후 3시께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오피스텔 5층에서 불이 났을 때 박재홍은 시민 2명과 함께 화재 현장에서 연기와 유독가스를 마셔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A씨를 구했다. 당시 A씨는 자신의 집 현관문 앞에 쓰러져 있었고, 불이 나자 인근에서 카센터를 운영하는 김해원(50) 대표가 건물 안으로 뛰어들어고 주변에 있던 박재홍도 함께 따라 들어가 도왔다.
두 사람은 문을 열려고 했지만 쉽사리 열리지 않았고 박재홍은 연장이 필요하다고 판단, 인근 건물 철거 공사 현장으로 달려가 현장에서 일하던 김영진(45)씨와 함께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와 망치를 가지고 화재현장으로 돌아왔다. 이후 현관문 앞을 지키던 김 대표가 너무 많은 연기를 마신 것으로 보이자 밖으로 대피시킨 뒤 김씨와 문을 열고 입구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A씨를 구해 119구조대에 인계했다.
박재홍은 "어쩌다 벌어진 일"이라며 겸손해 했지만 누리꾼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말이 쉽지, 막상 불 나면 대피하기 바쁨", "정말 의인이네요", "앞으로 배우로 잘 되길 바랍니다", "퍽퍽한 세상에 따뜻한 소식 감사해요" 등 감사와 응원을 보냈다.
한편, 연극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배우로 활동 중인 그는 현재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촬영에 임하고 있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