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왜 핵실험장 폐기한 날 초강수?
입력 2018-05-25 06:50  | 수정 2018-05-25 07:23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한 당일 '정상회담 취소'라는 초강수를 던졌습니다.
'취소 통보'의 효과를 극대화함과 동시에 자신이 쉬운 협상 상대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한 당일 정상회담 취소를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

미국의 일방적인 핵 포기 요구를 비난하는 북한에 정상회담 취소라는 초강수로 맞받아쳤습니다.

특히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시킨 날 공개적으로 회담취소를 발표했는데, 이는 충격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미국이 쉬운 협상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북한에 보여주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핵실험장 폐기 이상의 '성의'를 더 보이라는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메시지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밝고 아름다운 미래는 핵무기가 제거될 때만 가능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건설적인 대화와 행동에 나서길 기다립니다."

핵 실험장 폐기 행사까지 치르고 허를 찔린 북한이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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