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최근 한화 이글스의 상승세는 무시무시할 정도다. 리그 2위와 각종 상위권 지표가 말해주지만 근본적으로 달라진 경기력이 이를 증명한다. 다만, 어려운 순간은 분명 오기 마련. 한용덕 감독은 물론 코칭스태프에 구단관계자들까지, 한화 구성원들은 이번 주를 그 고비가 되는 시점이라 여겼다. 한화는 주중 두산, 주말 SK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두산과 SK는 1위 그리고 2위 경쟁을 펼치는 팀이다.
한화는 지난 23일과 24일 두산과의 홈경기를 전부 승리했다. 결과는 물론 내용 면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현 리그 선두인 두산을 상대로 얻어낸 쾌거. 그래서였을까. 한 감독은 고비의 이번 주를 앞두고 5할 승률(3승3패)만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낸 적이 있는데 24일 두산과의 경기 전 먼저 따낸 2승에 대해 안도와 소중함을 드러냈다. 수치적으로 목표했던 주간 3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둔 셈이다. 나머지 4경기가 그렇게 부담스럽지는 않을 법 했다.
결과적으로 한화는 24일 경기를 패하며 두산전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물론 이 또한 엄청난 위업. 4735일(2005년 6월4일부터 6일까지)만에 두산전 싹쓸이는 놓쳤지만 2위에 오르고 두산전에 대한 자신감도 찾는 등 성과가 많았다.
한화는 앞서 4월 중순 KIA를 상대로 2083일 만에 싹쓸이 승리를 따낸 바 있다. 5월초 LG를 상대로는 2912일 만에 싹쓸이 승리를 거뒀고 이어 넥센에게도 2174일 만에 스윕승을 기록했다. 두산에게는 실패했지만 그동안 한화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한 팀들을 상대로 보란 듯이 싹쓸이를 장식했다. 대부분이 2000일 전 일이기에 그 감동과 후련함은 더했다.
그런데 목표했던 주간 3승에도 다가섰고, 연이은 싹쓸이 도장 깨기도 펼치고 있는 한화지만 아직 한 가지 고비가 남았다. 최근 한화의 모습만 살펴보면 잊고 지낼 수밖에 없던 시즌 초반 기억. 한화는 아직 SK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지 못한 상태다.
한화는 개막 초반인 3월30일부터 4월1일까지 대전서 SK와 맞붙었는데 4-8, 1-12, 1-13으로 대패했다. 단순 3패보다 11점차, 12점차 패배가 충격으로 다가왔다. 홈 개막전이었기에 그 강도가 더했다. 초반, 안정되지 못한 한화 전력이었지만 회의론이 나오기 충분한 배경이 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올 시즌 이상하리만큼 천적관계에 의한 허무한 결과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한화는 이와 같은 흐름의 대표적인 주자. KIA를 상대로 5전 전승, LG를 상대로도 마지막 20일 맞대결 전까지 5전 전승을 기록한 바 있다. 한화는 이를 통해 상승세에 더 탄력이 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한화로서 SK전 첫 승이 간절하다. 여기에 당초 목표한 주간 5할 승률도 단 1승 만 남았기에 더욱 필요하다. 무엇보다 한화는 현재 SK와 선두권 경쟁 중이다.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뀌는데 맞대결이기에 그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지거나 줄어들 수 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화는 지난 23일과 24일 두산과의 홈경기를 전부 승리했다. 결과는 물론 내용 면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현 리그 선두인 두산을 상대로 얻어낸 쾌거. 그래서였을까. 한 감독은 고비의 이번 주를 앞두고 5할 승률(3승3패)만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낸 적이 있는데 24일 두산과의 경기 전 먼저 따낸 2승에 대해 안도와 소중함을 드러냈다. 수치적으로 목표했던 주간 3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둔 셈이다. 나머지 4경기가 그렇게 부담스럽지는 않을 법 했다.
결과적으로 한화는 24일 경기를 패하며 두산전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물론 이 또한 엄청난 위업. 4735일(2005년 6월4일부터 6일까지)만에 두산전 싹쓸이는 놓쳤지만 2위에 오르고 두산전에 대한 자신감도 찾는 등 성과가 많았다.
한화는 앞서 4월 중순 KIA를 상대로 2083일 만에 싹쓸이 승리를 따낸 바 있다. 5월초 LG를 상대로는 2912일 만에 싹쓸이 승리를 거뒀고 이어 넥센에게도 2174일 만에 스윕승을 기록했다. 두산에게는 실패했지만 그동안 한화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한 팀들을 상대로 보란 듯이 싹쓸이를 장식했다. 대부분이 2000일 전 일이기에 그 감동과 후련함은 더했다.
그런데 목표했던 주간 3승에도 다가섰고, 연이은 싹쓸이 도장 깨기도 펼치고 있는 한화지만 아직 한 가지 고비가 남았다. 최근 한화의 모습만 살펴보면 잊고 지낼 수밖에 없던 시즌 초반 기억. 한화는 아직 SK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지 못한 상태다.
한화는 개막 초반인 3월30일부터 4월1일까지 대전서 SK와 맞붙었는데 4-8, 1-12, 1-13으로 대패했다. 단순 3패보다 11점차, 12점차 패배가 충격으로 다가왔다. 홈 개막전이었기에 그 강도가 더했다. 초반, 안정되지 못한 한화 전력이었지만 회의론이 나오기 충분한 배경이 된 게 사실이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가 초반 고전한 SK를 상대로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물론 시즌 초 한화의 모습과 현재는 확연히 다르다. 지금은 전력자체가 눈에 띄게 안정화됐고 주목 받는 선수들도 많아졌다. 멀게만 느껴지던 SK와 24일 기준 공동 2위를 기록하며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그때와는 다르다는 증거다.하지만, 올 시즌 이상하리만큼 천적관계에 의한 허무한 결과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한화는 이와 같은 흐름의 대표적인 주자. KIA를 상대로 5전 전승, LG를 상대로도 마지막 20일 맞대결 전까지 5전 전승을 기록한 바 있다. 한화는 이를 통해 상승세에 더 탄력이 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한화로서 SK전 첫 승이 간절하다. 여기에 당초 목표한 주간 5할 승률도 단 1승 만 남았기에 더욱 필요하다. 무엇보다 한화는 현재 SK와 선두권 경쟁 중이다.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뀌는데 맞대결이기에 그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지거나 줄어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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