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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마리텔’→‘두니아’, MBC예능의 도전은 계속된다
입력 2018-05-24 15: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제작진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방송과 게임의 결합이라는 도전은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진경 PD, 이재석 PD, 권성민 PD, 유노윤호, 정혜성, 루다, 권현빈, 샘오취리, 돈스파이크, 구자성, 한슬, 오스틴강, 딘딘 등이 참석했다.
‘두니아는 가상의 세계 ‘두니아에 떨어진 10인의 출연자들이 만들어가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담는다. 기존의 관찰, 리얼 버라이어티의 흐름을 거꾸로 뒤집은 ‘언리얼 버라이어티(Unreal variety)로, 출연자가 가진 현실의 캐릭터와 ‘두니아라는 가상 세계의 ‘경계가 색다른 재미를 만들어낼 예정. 제작진은 다양한 극적 장치와 지금껏 보지 못한 예능적 작법으로 이를 극대화 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진경PD는 '언리얼버라이터'를 표방한 이유에 대해 "기존 10여년 간 인기를 얻은 '리얼버라이어티' 예능을 뒤집는다는 의미로 '언리얼 버라이어티'라고 작명 해봤다"면서 "우리는 거의 가짜다. 모든 게 설정이라는 가상 현실을 갖고 그 안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가상 현실 안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하느냐가 주안점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두니아'의 연출자인 박진경PD 이재석 PD는 지난 2015년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1인 인터넷 방송을 지상파의 영역에 끌어들여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 예능의 시대를 연 장본인이다. 두 사람의 신작 ‘두니아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방송사와 게임사의 합작을 통한 게임 원작 예능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박진경PD는 "갑자기 '일밤' 시간대를 받게 됐다. 어떤 걸 해야 많은 분들이 봐주실까 생각하던 중 나오게 된 것이 '두니아'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진경PD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연출하며 새로운 시도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마리텔'을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했다. 이번에도 새로운 것을 보여드려야겠다는 기획을 하다가, 최근 방송도 방송이지만 게임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게임 산업과의 연관성을 찾아보자 싶었다. 게임과 방송의 결합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해 시작된 프로그램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게임이란 문화가 생소하고 어린 애들만 즐기는 것이었다면 요즘은 아버지 세대도 즐기는 게 게임이다. 그런 점에서 주말 시간대에서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면서 "'마리텔'과 비슷한 점이 있다면 시청자 참여가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굉장히 많은 시청자 참여가 있다. '마리텔'만큼 시청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재석PD는 "게임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어떻게 풀어나갈까 하다가 평소에 많이 보는 미국드라마나 영화, 게임을 믹스하면 새롭지 않을까 싶었다. 새로운 그림을 중점적으로 두고 준비했다. 미국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재석PD는 시청자 참여도에 의해 "시청자 참여도는 극비에 붙이고 있다. 크리티컬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면서 "여러분들이 원하는 엔딩을 만들 수 있다는 것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첫방을 보시면 무슨 의미인지 아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청자의 의견을 받는 건 다양한 방식으로 이어나갈 생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청자 참여를 다양하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선택한 게임은 국내 최대 게임 업체인 ‘넥슨의 모바일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Durango: Wild Lands)다. 예능과 게임이라는 전혀 다른 포맷의 두 콘텐츠가 만나 과연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할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MBC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는 오는 6월 3일 일요일 저녁 6시 45분 첫 방송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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