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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사과 없었다...‘강제추행 혐의’ 이서원, 묵묵부답 검찰 출석
입력 2018-05-24 14:20  | 수정 2018-05-24 14:23
배우 이서원.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배우 이서원이 사과 한 마디 없이 검찰청으로 향했다. 이서원의 심경을 듣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수 십 명의 취재진들은 허탈한 마음으로 현장을 떴다.
강제 추행 및 특수 협박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서원은 오늘(24일) 오후 1시 50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했다. 사건이 알려진 뒤, 이서원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만큼 취재 열기 또한 뜨거웠다. 서울동부 지검 주위에는 수십 명의 취재진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검은색 셔츠에 남색 모자를 착용한 이서원은 변호인과 함께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은 이서원에게 미리 준비해 둔 포토라인에 서달라고 요청했지만, 이서원은 수많은 취재진에 당황한 듯 갈팡질팡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서원과 변호인이 아무 말 없이 검찰청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취재진들은 이서원을 향해 다급하게 질문을 던졌다. "혐의를 인정 하시느냐", "심경은 어떠시냐", "피해자에게 사과는 했느냐"라는 물음이었다. 하지만 이서원은 취재진들을 쳐다보기만 할 뿐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의례적으로 하는 죄송합니다”라는 말도 없었다.
취재진의 질문이 계속에서 이어지자 결국 이서원 변호인은 "조사 후 말씀드리겠다"라는 짧은 한 마디만 남기고 이서원과 함께 검찰청으로 향했다.
배우 이서원. 사진|강영국 기자
이서원은 지난 달 동료 여성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를 이용해 협박한 혐의(강제 추행 및 특수 협박)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 광진경찰서는 추행 및 특수 협박 혐의를 적용, 이서원을 검찰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서원은 지난 달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연예인 A씨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하다 거부당했다. 이후에도 이서원이 신체 접촉을 시도하자 A씨가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에 화가 난 이서원이 흉기로 A씨를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 보도 후, 이서원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본인에게 확인을 한 결과, 지인과 사적인 자리에서 술을 마시다가 발생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서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결국 이서원은 2016년부터 MC를 맡고 있던 KBS2 뮤직뱅크에서 하차했다. 출연 예정이었던 tvN 새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어바웃 타임은 김동준을 이서원의 대체 배우로 긴급 투입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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