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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소녀’ 류이호의 한국♥ #한국어 #신과함께·로이킴 #재방문(종합)
입력 2018-05-24 12:08 
안녕, 나의 소녀 류이호 내한 사진=오드(AUD)
[MBN스타 김솔지 기자] 영화 ‘안녕, 나의 소녀 대만 배우 류이호가 남다른 한국 사랑을 보였다.

24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안녕, 나의 소녀 내한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이날 현장에는 대만 배우 류이호가 참석했다.

‘안녕, 나의 소녀는 눈 떠보니 1997년 학창시절로 돌아간 소년, 그의 인생 첫 짝사랑과 시작된 험난한 썸 타기 그리고 고백 도전을 그린 심쿵 청춘 로맨스다. 일찍이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시네마페스트 부분에 초청돼 ‘전주 돔 상영작 중 가장 많은 관객수를 불러 모으며 이미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극중 과거로 돌아가 첫사랑을 만난 고백 소년 정샹 역을 맡은 류이호는 대만의 국민 남친이라 불릴 만큼 훈훈한 외모의 소유자로, 국내에서도 많은 여성 팬을 보유한 아시아 청춘스타다. 23일부터 25일까지 내한 일정을 소화한다.


류이호는 내한 소감으로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편안하게 느껴졌다. 기분이 좋았다. 공항에서도 많은 팬들이 마중 나와 주셨다. 익숙한 분들이 계셔서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를 만나는 느낌이 들었다. 2년 만에 한국을 찾아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꼭 해보고 싶은 일정이 있느냐”는 질문에 최근에 드라마 일정으로 바쁘게 보내고 있어 솔직히 내한을 못할 줄 알았다. 그래서 오기 전에 한국에서 뭘 구경하고 뭘 먹을지 생각 못했는데, 시간이 된다면 동대문을 구경해보고 싶다. 사실 팬들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털어놨다.

또 한국어 공부에 대해 한국어 교사가 따로 있다. 촬영을 바쁘게 하다 보니 시간을 많이 내지는 못하지만 틈틈이 시간 내서 교사와 소통 중이다”며 한국어를 잘하고 싶다. 잘 소통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한국어로 친구” 사랑해요” 안녕 나의 소녀”라고 말했다.

류이호는 한국 드라마에 대해 박보검이 나온 ‘응답하라 1988을 본 적 있다. 사실 어머니가 팬이라서 꼭 봐야한다고 강조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도 인상 깊게 봤다. 또 영화 ‘신과 함께도 재밌게 봤다. 그날 운동 후에 목에 수건을 걸고 아무생각 없이 영화관에 갔는데, 보다보니 너무 많이 울어서 수건으로 계속 닦았다.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또한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한국 배우로 김우빈, 김수현, 전지현을 꼽았다. 이어 전지현은 ‘엽기적인 그녀 때부터 팬이었다”고 말했다.

안녕, 나의 소녀 류이호 내한 사진=오드(AUD)


류이호는 이날 현장에서 영화 ‘안녕, 나의 소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히 함께 호흡을 맞춘 송운화를 언급하며 꼭 함께 한국에 오고 싶었다. 같이 구경도 많이 하고, 좋아하는 떡볶이, 삼겹살도 먹고 싶었는데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또 영화 속 내용처럼 고등학생으로 돌아가 3일이 주어진다면 뭘 가장 하고 싶냐”는 질문에 부모님이 두 분 다 살아계시는데, 그 당시 부모님 모습을 보러 가고 싶다. 아무래도 매일 같이 있다 보니 부모님이 조금씩 나이 들어가는 걸 실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 당시로 돌아가면 젊은 시절 부모님 모습을 가장 먼저 보고 싶다”면서 또 친구들끼리 이런 농담을 한 적 있다. 우리가 현재에서 미래로 갈 때 로또번호를 기억해서 부자가 되자고 얘기해본 적 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나의 소녀시대 왕대륙이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끈 점에 대해 제 작품도 당연히 한국 팬들이 많이 봐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 한국에 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 프로그램을 자주 보는 편이라, 볼 때마다 출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 청춘 로맨스가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에 대해 좋아해주셔서 좋은데, 사실 이유는 모르겠다”며 ‘안녕, 나의 소녀는 장위셩이라는 대만의 가수를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것 같다. 올해가 그분이 돌아가신지 20주년 되는 해다. 영화를 만들면서도 감동적이고, 기대감이 컸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러면서 ‘안녕, 나의 소녀가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시 공약에 대해 20만이 넘으면 한국에 다시 한 번 오고 싶다. 그때는 더 오래 머물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또 향후 한국 활동 계획에 대해 당연히 한국에서 활동해보고 싶다. 다만 제 한국어 실력을 향상시켜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바쁜 와중에도 열심히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다. 혹시 한국어를 못해도 괜찮은 역할이 있다면 꼭 소개해주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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