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샤론 스톤, '중국 업보' 발언 사과

쓰촨성 대지진을 '중국의 업보'라고 말해 물의를 일으킨 배우 샤론 스톤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스톤은 지원 활동에 나서고 싶다고 밝혔지만 중국인들의 분노를 식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샤론 스톤이 결국 사과를 했습니다.

스톤은 매니저를 통해 자신의 부적절한 언행 때문에 중국인들에게 상처를 준데 깊은 사과를 드린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또 중국 지진 재해와 관련된 지원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며, 재난을 당한 중국인들을 돕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샤론 스톤이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오르는 중국내 점포에서 스톤을 모델로 쓰고 있는 광고판과 전단을 일제히 철거했습니다.

스톤은 지난 24일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중국 쓰촨성 대지진에 대해 중국의 업보라고 발언해 중국인들을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 샤론 스톤 / 영화배우
- "(중국은) 나의 친구인 달라이 라마에 비우호적으로 대했다. 이번 지진과 그동안의 모든 일들이 업보가 아닌가 생각했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인터뷰 : 친강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샤론 스톤인가 하는 배우는 국가들간의 이해와 우호 증진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사과로 중국인들의 분노를 잠재울 수 있을지는 불확실해 보입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여전히 격분하며 샤론 스톤의 영화 수입 반대와 불매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