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현재 풍계리 핵 실험장 모습은…관망대 2,3곳 설치
입력 2018-05-24 06:40  | 수정 2018-05-24 07:05
【 앵커멘트 】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북한의 풍계리 핵 시설물 폐기 행사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취재진이 바라볼 관망대 공사는 물론 시야를 가리는 나무도 모두 벤 것으로 보입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8노스가 공개한 지난 15일과 21일 찍은 풍계리 위성사진입니다.

우선 서쪽 갱도와 남쪽 갱도 주변에 폭파 장면을 안전하게 볼 수 있는 관망대가 완공된 것이 눈에 띕니다.

지난 1주일 동안 관망대 주변 길이 정비됐고, 갱도 방향 시야 확보를 방해하는 나무 등도 제거된 모습입니다.

또 남쪽 갱도 입구 주변에 못 보던 건물이 생겼는데, 행사를 위한 폭발물을 보관하는 장소일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은 이번 행사에서 4개의 갱도뿐 아니라, 지휘시설과 고위급 숙소 등 부대 시설도 없앨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기상 상황에 따라 오늘이나 내일 폐기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관망대를 찾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빈말을 하지 않는다는 정상국가의 정상적인 지도자상을 각인하기 위해서라도 참석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김 위원장이 5개국 취재진과 함께 관망대에 올라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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