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기자단, 풍계리행 전용열차 탑승…내일 점심쯤 도착할 듯
입력 2018-05-23 19:30  | 수정 2018-05-23 20:14
【 앵커멘트 】
북한이 우리 기자단의 방북을 허용하면서 핵 실험장 폐기 모습을 취재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 전용열차에 오른 우리 기자단은 내일(24일) 점심 무렵 풍계리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카메라 장비를 든 취재진이 비행기에서 속속 내리자 멀리서 북한 군인들이 다가옵니다.

오늘 오전 북한이 갑작스레 우리 기자단의 방북을 허용하면서, 북한 땅을 밟게 된 겁니다.

▶ 인터뷰 : 유충환 / 외교부 공동취재단
-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한반도 비핵화의 첫 시작을 취재하러 가는 입장인 만큼, 있는 그대로 현장 상황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숙소에서 취재준비를 끝낸 기자단은 조금 전인 오후 7시 원산역에서 풍계리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기자들 모두 외부와 연결되는 통신 장비를 수거당해 도착 시간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추정은 가능합니다.


원산역에서 풍계리 근처 재덕역까지는 총 416km로, 철로 사정이 좋지 않아 14시간 정도 걸립니다.

이렇게 되면 내일 아침 9시쯤 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며, 다시 풍계리 핵 실험장까지 21km의 비포장 산길을 1시간 동안 차량과 도보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적어도 내일 점심 전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고, 북측 관계자는 "내일 날씨가 좋으면 핵 실험장 폐기 행사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돌아오는 것은 방북한 다른 국가 기자 일행들과 함께 돌아올 것으로 그렇게 예상됩니다. 원산에서 다시 베이징으로 그렇게 오는 것으로¨."

통일부는 북한이 갑작스레 태도를 바꾼 배경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외교부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박찬규
영상출처: 윌 리플리 CNN 기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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