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문 대통령 치켜세운 트럼프 "A+ 주겠다"
입력 2018-05-23 19:30  | 수정 2018-05-23 20:09
【 앵커멘트 】
갑작스럽게 태도를 바꾼 북한 때문에 유난히 더 긴장된 한미 정상회담이었지만, 두 정상간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했습니다.
왜냐구요?
트럼프 대통령이 재치있는 농담을 섞어가며 문 대통령을 '좋은 친구', 'A+'이라고 거듭 치켜세웠거든요.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단독 정상회담을 앞두고, 먼저 입을 연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친구'라고 호칭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문 대통령과 나는 오랫동안 알아왔고, 아주 좋은 친구가 됐습니다. "

또 이런 유능한 사람이 대통령이라는 게 한국으로선 참 행운이라고 말하며 문 대통령의 중재 노력을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난 문 대통령을 엄청나게 신뢰하고 있습니다. 그는 아주 유능한 사람, 아주 신뢰할 만한 사람,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

잔뜩 문 대통령의 칭찬을 늘어놓은 트럼프 대통령은 심지어 우리 측 통역관에게 자신이 한 말을 빨리 전하라고 독촉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빨리 문 대통령에게 내 말 좀 통역해줄래요? 이 통역관이 내가 한 말을 안 듣는 것 같아요."

하지만 더 큰 폭소는 그 뒤에 터져 나왔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 잘했죠? 이보다 더 좋게 말할 순 없어요. 난 A+를 준 것이라고요. "

기회 될 때마다 트럼프 대통령에 공을 돌리며 한껏 띄워준 문 대통령이지만 이번엔 반대로 화끈한 찬사가 돌아왔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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