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라크 채무 탕감...관련 아랍국 시큰둥
입력 2008-05-30 15:55  | 수정 2008-05-30 15:55
국제사회가 이라크 재건 노력을 지지한다는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라크 지원국제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은 이라크의 채무를 탕감해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정작 아랍 국가들의 반응은 시큰둥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국제사회가 다시 한번 이라크 정부의 재건 노력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스웨덴에서 열린 이라크 지원국제회의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한 각국의 대표들은 이라크 재건에 대한 지원을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이번 스톡홀롬 선언은 이라크 재건에 대한 국제사회의 약속과 기대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라크 채무 탕감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이라크 내부에 폭력사태가 줄고 있지만 채무가 이라크 재건 작업 수행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사우디 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주요 채권 국가들은 확답을 피하는 등 국제사회의 채무 탕감 촉구 움직임에 시큰둥한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따라서 사담 후세인 집권 당시 전쟁으로 인해 무려 670억 달러에 달한 이라크의 채무에 대해 실제로 탕감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각국 대표들은 2012년까지 매년 재건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고 이라크 정부는 내년에 바그다드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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