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NH투자증권, 초대형IB 2호 된다
입력 2018-05-23 17:53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사진)이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두 번째로 발행어음 사업이 가능한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이달 말 금융위원회의 최종 승인까지 받으면 NH투자증권은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발행어음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 같은 모험자본시장 진입을 통한 사업 다각화로 이 증권사는 올해 사상 처음 순이익 4000억원 돌파를 정조준하게 됐다.
그동안 한국투자증권이 독점해온 증권사 발행어음시장에 경쟁자가 나타나면서 투자자들도 반색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서 NH투자증권의 발행어음인가(단기금융업)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오는 30일 열리는 금융위 정례회의 통과 절차가 남아 있지만 이변이 없는 한 NH투자증권은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2호 초대형 IB가 된다. 작년 11월 한투가 발행어음 사업에 뛰어든 것을 감안하면 6개월 만에 경쟁 체제가 되는 셈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은 경영진의 교체에 따라 최근 대주주적격성 심사를 통과해 관련 인가를 얻었다"며 "최종 승인은 오는 30일 열리는 금융위 정례회의를 통해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행어음 인가는 김광수 신임 NH금융지주 회장이 취임하면서 초읽기에 들어갔다. NH금융지주는 NH투자증권 지분 49.1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 회장은 정통 금융관료 출신으로 금융권 내 신망이 높은 데다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어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무난히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일호 기자 /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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