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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결승포` 다저스 테일러 "우리는 좋은 팀이다"
입력 2018-05-23 15:19 
테일러는 역전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역전승을 이끈 크리스 테일러는 이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테일러는 2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롤라도와의 시리즈 두번째 경기에서 6회말 투런 홈런을 때리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3경기에서 8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그는 이날 브라이언 쇼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좋다. 지난 몇 경기 원하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는데 중요한 상황에서 해냈다 느낌이 좋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배트를 짧게 잡고 기다렸다. 상대는 커터가 좋은 선수라는 것을 알았다. 슬라이더가 실투로 들어왔고 여기에 좋은 스윙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전날 패배를 만회하며 21승 27패가 됐다. 신시내티, 마이애미에게 패하며 6연패로 휘청였던 이들은 지난 18일 마이애미 원정 마지막 경기 승리 이후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중이다.
테일러는 "마이애미 원정 마지막 경기 이후 우리는 아주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워싱턴 원정 3연전 스윕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우리는 우리가 좋은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반등에 성공했고, 이제 쉽게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회 1타점 적시타를 때렸던 맷 켐프는 "크리스는 언제나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다. 매 타석 끈질기게 버티며 좋은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며 동료를 칭찬했다. 이어 "매 타석 버티면서 뭔가 일을 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공격이 계속 이어지게 하려고 노력중"이라며 자신의 타격 내용에 대해서도 말했다.

켐프는 2회초 수비에서 다이빙 캐치를 하며 수비에서도 공을 세웠다. 그는 "젊은 선수들은 부드럽게 잘 다이빙하던데 나는 늘 다이빙을 하다가 걸렸다. 오늘은 부드럽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공을 잡고 전광판 리플레이를 보며 확인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좋은 일이 많았던 경기"라며 이날 결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테일러에 대해서는 "타격코치와 정말 열심히 훈련하며 문제점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늘 활약으로 부담을 덜었을 것"이라고 평했다.
테일러를 하위 타선으로 내린 로버츠는 그를 다시 1번 타자로 올릴 계획이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마음속으로는 늘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 몇 개로 결정하고 싶지는 않다. 그 위치로 다시 돌아가도 괜찮을 거라는 충분한 확신이 들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공격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한 차례 역전승을 거둔 그는 "이 팀은 리드를 잡았을 때는 좋은 내용을 보여주고, 뒤지고 있을 때는 역전할 때까지 계속 싸운다. 이것이 우리가 지난주부터 보여주고 있는 내용"이라며 최근 팀의 경기 내용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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