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후배 선수 폭행 및 가혹 행위 의혹
입력 2018-05-23 12:23  | 수정 2018-05-30 13:05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승훈이 후배 선수 폭행 및 가혹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문체부 감사를 통해 제기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23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3월 26일부터 4월 30일까지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합동으로 진행된 이번 감사는 평창동계올림픽 과정에서의 여러 가지 논란과 의혹 등과 관련해 관계자 진술과 사실관계 확인, 자료 분석 등을 통해 의혹에 대한 사실을 규명했습니다.

감사 결과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의 전횡과 비정상적인 상임이사회 운영, 국가대표 선수 선발 과정에서 부적정한 사례, 불투명한 경기복 선정 과정 등 그간 언론을 통해 제기된 의혹 대부분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몇 가지 새로운 의혹도 감사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감사 결과를 발표한 노태강 문체부 2차관은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의 후배 선수 폭행 및 가혹행위 의혹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문체부가 언급한 선수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승훈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와 복수의 스케이트 선수가 2016년 스피드 스케이팅 4차 월드컵 당시 이승훈이 네덜란드의 한 식당에서 '밥풀이 튀었다'는 이유로 후배 선수의 머리를 내리쳤고, 2013년 독일에서 훈련 중 동료 선수의 머리를 내리치고 기합을 줬다는 증언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차관은 "해당 선수가 후배 선수를 훈계한 적은 있다고 했으나, 후배 선수들이 폭행 일시와 장소, 상황을 일관성 있고 상세하게 진술하고 있어 빙상연맹 차원에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전했습니다.

문체부는 가해자로 지목된 이승훈에 대해 빙상연맹 차원의 진상조사와 징계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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