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 대 강' 북·미…문 대통령이 쓸 중재자 카드는?
입력 2018-05-22 19:30  | 수정 2018-05-22 19:58
【 앵커멘트 】
다음달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 무산 가능성까지 나올 정도로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중재자를 자처하고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쓸 수 있는 카드는 뭐가 있을까요?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카드1 : 트럼프와 밀담

문재인 대통령이 사용할 첫 카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단독 회담입니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도보다리 단독회담에서 보듯 대화 내용에 대해 큰 궁금증을 일으킵니다.

특히, 북한 비핵화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을 알 수 있는 만큼 북한 입장에서는 관련 정보에 대한 요구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갑자기 냉랭해진 북한과 물밑 접촉 확대나 대화 기조로 돌아설 수 있는 모멘텀이 될 수 있습니다.

카드2 : 김정은과 핫라인

남북 정상 집무실에 놓여있지만, 아직 통화는 이뤄지지 않은 남북 핫라인.


한·미 정상회담 내용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핫라인을 가동할 가능성은 매우 큽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들은 비핵화 로드맵과 체제보장 방식을 김 위원장에게 설명하며 미북정상회담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을 전달하는 만큼 자연스럽게 보증인 역할도 맡게 됩니다.

또, 미국에 대해서도 북한의 요구조건을 전달하는 소통 창구가 될 수 있습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목표와 경제 발전이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목표를 동시에 이뤄낼 중재자로 문 대통령의 역할이 부각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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