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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함무라비` 첫방] 고아라·김명수, 리얼하고 따뜻한 법정 드라마
입력 2018-05-22 07:2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미스 함무라비가 리얼하고 따뜻한 법정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JTBC 새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극본 문유석, 연출 곽정환)가 22일 첫방송 됐다. ‘미스 함무라비는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한 법원을 꿈꾸는 이상주의 열혈 초임 판사 박차오름(고아라), 섣부른 선의보다 원리원칙이 최우선인 초엘리트 판사 임바른(김명수), 세상의 무게를 아는 현실주의 부장 판사 한세상(성동일), 달라도 너무 다른 세 명의 재판부가 펼치는 리얼 밀착 법정 드라마.
현직 판사 문유석이 직접 쓴 ‘미스 함무라비는 첫 방송부터 생동감 넘치는 법원 이야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지하철 내 성추행범, 여성의 복장에 대한 의식, 의료 사고로 1인 시위를 하는 유족 등 현실감 넘치는 소재로 몰입감을 높였다.
확실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은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착한 어린이 상을 받을 정도로 남을 배려했던 임바른은 바뀌지 않을 세상이기에 냉정하게 룰대로 하겠다고 하는 인물. 박차오름의 법원 투어를 돕던 임바른은 인간의 고운 겉모습이 아니라 흉측한 오장육부를 들여다본다. 마음의 준비를 해둬라”고 경고한다.

반면 박차오름은 아무것도 모르지만 시궁창에 빠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 발버둥이라도 쳐보겠다는 인물. 지하철에서 성추행범을 잡는가하면, 유족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하고 눈물도 흘린다. 할 말은 하는 당차고 매력 넘치는 캐릭터로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현실적인 부장판사 한세상, 정보통 마당발 판사 정보왕(류덕환), 일 잘하는 속기실무관 이도연(이엘리야) 등 다양한 캐릭터들의 연이어 등장하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고아라 김명수 성동일 류덕환 이엘리야 등 배우들은 첫 회부터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앞서 곽정환 감독은 ‘미스 함무라비에 대해 스케일이 크거나 화려하고 멋있는 드라마는 아니다”라며 요즘 드라마가 상업화되면서 화려해지는 측면이 강하다. 작지만 감동적인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한 번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곽정한 감독의 말처럼 ‘미스 함무라비는 감동적인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예고하며 향후 스토리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한 닮은 듯 다른 두 판사 임바른과 박차오름이 서로를 어떻게 변화 시키고 성장하게 만들지 궁금증을 높였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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