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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 10년 만에 첫 삽…2022년 5월 완공
입력 2018-05-21 18:01 
부산오페라하우스 조감도 [사진제공 = 부산시]

부산오페라하우스가 조성사업 착수 10년 만에 2022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첫 삽을 뜬다.
부산시는 지난 2008년 5월 롯데그룹과 오페라하우스 건립기부약정을 체결한 후 10년 만에 건축물 시공업체와 감리업체를 선정하고 오는 23일 공사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부산오페라하우스는 북항재개발사업지 내 해양문화지구에 부지 2만9542㎡(연면적 5만1617㎡),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되며 이곳에 대극장 1800석, 소극장 300석, 전시실, 식음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롯데그룹 기부금 1000억원을 포함해 총 2500억원이다. 시공사와 책임감리자는 각각 한진중공업과 신화엔지니어링 외 3개사가 맡는다.
앞서 부산시는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노르웨이 스노헤타사와 국내 일신설계가 공동으로 제출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하고, 지난해 12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오페라 공연에 적합한 말발굽 형태의 대극장은 발레, 무용 등의 공연도 할 수 있는 극공연 전문공연장 설계했으며, 이에 적합한 무대기계와 음향 등 최신 설비로 갖출 예정이다.

시는 부산오페라하우스 완공 이후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지난 4월부터 '개관 준비 및 관리운영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용역은 문화기획·경영컨설팅 전문기관인 '메타기획컨설팅'에서 수행 중으며, 올해 말 완료하며 내년부터는 오페라하우스 운영조직을 설립해 나갈 방침이다.
사업비의 경우 롯데그룹 기부금 외 나머지 1500억원을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국비 280억원 확보를 목표로 기재부와 문체부에 내년예산 100억원을 번영해 줄 것을 건의해 놓은 상태다. 시비도 내년부터 공사 진도에 따라 적정예산(3~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항을 세계적인 미항으로 가꾸는 상징물이 될 부산오페라하우스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고 주변 원도심 등과 연계한 부산만의 해양문화관광 루트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특히 지역에서 배출되는 문화예술 전문 인력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순기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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