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바이오·경협株 주춤하니 4차산업혁명株 주목받네
입력 2018-05-21 17:36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제약바이오주와 남북경협주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 관련주에 다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들어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의 본질은 결국 4차산업혁명 관련 산업 육성이기 때문에 향후 코스닥벤처 펀드와 코스닥 스케일업(Scale-up) 펀드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논리에서다. 실제로 일부 4차 산업혁명 관련주의 경우에는 올해 60% 이상의 수익률을 내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테슬라 상장' 기업 1호인 카페24는 전일 대비 9900원(7.09%) 오른 14만96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월 8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뒤 불과 세 달 반 만에 주가가 76% 이상 급등했다.
카페24는 1999년 5월 심플렉스인터넷으로 설립된 인터넷 전문 솔루션 회사로 글로벌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개발해 한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새롭게 도입된 이익 미실현 기업 특례상장 요건(테슬라 요건)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됐다.
정밀제어용 모터 전문 제조업체인 에스피지 또한 올해 들어 주가가 60% 가까이 급등했다. 에스피지의 주력 상품은 표준 AC 기어드 모터로 컨베이어벨트와 자동문 등에 사용되는데 국내 시장점유율은 60%에 달한다. 올 하반기에는 로봇용 특수 감속기 생산을 앞두고 있는데 일본 소수 업체만 독점하고 있는 제품군으로 높은 진입장벽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4차 산업혁명과 제조업 효율화를 위해 각 국가들이 앞다퉈 로봇산업 투자에 나서고 있는 만큼 로봇 부품 업체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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