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노후주택 고쳐 에너지절감…용산 서계동서 시범사업
입력 2018-05-21 17:22 
서울시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위치한 용산구 서계동 17가구를 대상으로 노후 주택 수리와 에너지 효율 개선을 동시에 지원하는 '패키지 사업'을 개시한다. 서계동 시범사업 이후 다른 도시재생지역으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1일 시청 회의실에서 한국에너지재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노후주택 에너지성능 개선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계동 일대 노후주택 에너지 성능 개선 △에너지 절감 효과 홍보·확대 △실무협의체 구성 및 운영 △기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에너지 효율화 개선사업을 통해 가구별로 25%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가구마다 에너지 성능을 진단한 후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단열재, 창호, 보일러 등을 교체(200만~300만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태양광 패널이나 방진망 등 맞춤형 무상 지원도 이뤄진다. 시는 5월 중 에너지 성능 개선 지원 범위와 방법을 결정하고 6월부터 시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계동에서 현재 추진 중인 마을길 개선사업과 연계해 도시재생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골목길 환경과 건물 지붕, 담장, 외벽의 색을 맞춰 경관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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