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부겸 장관 KTX 난동 승객 진압, SNS 통해 확산
입력 2018-05-21 15:28 
지난 3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방문해 전남 완도군 청산도 인근 바다에 침몰한 근룡호 사고상황에 대해 회의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부겸 행정부 장관이 KTX 열차 안에서 진상 고객을 내쫓은 미담이 21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퍼졌다.
지난 20일 A씨는 SNS에 "진상을 부리던 아저씨가 어딘가에 전화해 목소리를 높여 불평을 늘어놓는가 하면, 여승무원을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탓에 쪽잠을 청하던 다른 승객들이 깰 정도였다"며 "미소를 짓는 여승무원에게 '웃지 말라'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고 얘기했다.
이에 한 중년 남성이 나가서 이야기하라고 항의했고 난동을 부리던 승객은 중년 남성과도 말다툼을 벌였다고 전했다.
난동 승객은 중년 남성에게 "당신이 무슨 공무원이라도 되냐"고 소리치자 남성은 "그래 나 공무원이다. 당신이 이러는 거 내가 두 번째로 봤다"고 답변했다며 그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마침내 난동 승객이 다른 칸으로 이동하면서 상황이 정리됐다.
A씨는 "중년 남성을 동사무소에서 일하는 아저씨 정도로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었다"며 "오늘부로 김부겸 장관을 내 마음 속에 저장했다"고 덧붙였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김 장관이 어제(20일) 혼자 KTX를 타고 오던 중 일어난 일이 맞다"며 "김 장관의 평소 성품을 생각하면 상황을 그냥 보고만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디지털뉴스국 표윤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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