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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현직 판사 집필 감동 법정물”...고아라·김명수·성동일 ‘미스 함무라비’
입력 2018-05-21 15:17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미스 함무라비가 작지만 감동적인 법정물의 탄생을 예고했다.
2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JTBC 새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곽정환 감독을 비롯해 고아라, 김명수, 성동일, 류덕환, 이엘리야가 참석했다.
‘미스 함무라비는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한 법원을 꿈꾸는 이상주의 열혈 초임 판사 박차오름(고아라), 섣부른 선의보다 원리원칙이 최우선인 초엘리트 판사 임바른(김명수), 세상의 무게를 아는 현실주의 부장 판사 한세상(성동일), 달라도 너무 다른 세 명의 재판부가 펼치는 生 리얼 초밀착 법정 드라마다.
고아라는 작품 속 박차오름 캐릭터에 대해 공감 능력이 뛰어난 것에 가장 집중을 많이 했다. 할 말을 꼭 해야하는 오름이의 성격과 성향이 젊은 세대를 대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마냥 씩씩하기만 한 캐릭터가 아니라, 사건을 마음으로 보려고 하고 고민하는 모습이 설득력 있고 와 닿으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명수는 극중 임바른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법을 많이 찾아보고, 재판할 때의 모습도 많이 지켜본 것 같다. 작가님과도 자주 연락을 했다. 그래서 작가님도 임바른 역할과 많이 동화되어 있는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라며 쑥스러운 듯 미소 지었다.
성동일은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고아라, 김명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성동일은 "곽정환 감독이 캐스팅에 대해 이야기를 했을 때 ‘나는 좋다라고 말했다"면서 "호흡도 굉장히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아라는 '응답하라', '화랑'에서 만났기 때문에 원래 잘 알았다. 김명수는 홍삼 드링크도 가져다 주고, 노래도 불러주더라. 후배들이 어떻게든 호흡을 맞추려고 먼저 다가와주는 등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사진|강영국 기자
특히 ‘미스 함무라비는 현직 판사가 직접 쓴 대본으로 눈길을 끈다. 칼럼 ‘전국의 부장님들께 감히 드리는 글을 비롯해 도서 ‘개인주의자 선언, ‘판사유감 등으로 깊이 있고 통찰력 있는 필력을 보여준 문유석 판사가 생동감 넘치는 법원 이야기를 풀어내며 현실을 짚는다.
이에 대해 곽정환 감독은 책이 나온 것은 2016년 겨울이지만, 그보다 10년 전인 2007년쯤에 문유석 판사님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미국이나 일본 같은 경우에는 법관들이 쓴 법정물이 많다는 이야기를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곽 감독은 오래 전에 이야기를 나눴던 것인데, 드라마를 염두에 둔 듯한 칼럼을 쓰셨더라. 그 안에 담겨있는 에피소드들은 판사 생활 경험이 집약된 것이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좋은 드라마로 다가갈 수 있는 소재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곽정환 감독은 ‘미스 함무라비에 대해 스케일이 크거나 화려하고 멋있는 드라마는 아니다”라며 요즘 드라마가 상업화되면서 화려해지는 측면이 강하다. 작지만 감동적인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한 번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원작을 접하고 이 작품을 하게 됐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미스 함무라비는 오늘 밤 11시 첫 방송된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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