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대남압박 강화…탈북자 송환, 태영호 조치요구
입력 2018-05-21 10:01  | 수정 2018-05-21 11:04
【 앵커멘트 】
북한이 탈북 종업원 송환을 요구한 데 이어 태영호 전 공사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우리 정부가 선뜻 대응하기 어려운 주제만 골라 압박을 강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 적십자회는 집단 탈북한 중국의 북한식당 여종업원들에 대해 송환을 요구했습니다.

전 정부에서 기획한 조작극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그제)
- "(탈북이) 박근혜 역적 패당이 조작한 모략극이며…. 강제 유인납치되었다는 것을 이 사건에 가담한 범죄자와 피해 당사자들이 인터뷰에서 한 진술에 근거하여 낱낱이 폭로하였다."

또, 이 문제에 대한 조처가 앞으로 남북 사이의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에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북한은 또,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의 조치도 요구했습니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남한 당국은 사태가 더 험악하게 번지기 전에 탈북자의 망동에 특단의 대책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과 태영호 전 공사의 발언을 문제 삼아 남북 고위급 회담을 무기한 연기한 북한이 집단 탈북한 북한 식당 여종업원 송환까지 요구하며 대남 압박을 한층 강화한 모습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런 북한의 요구에 입장 변화는 없다고 밝히면서도 생각을 좀 해보려 한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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