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최근 한화 이글스의 기세를 생각해보면 다소 어색한 경기였다. 그간 볼거리가 됐던 불펜진 호투, 짜릿한 역전승은 나오지 않았다. 또 하나. 징크스가 깨졌는데 이성열의 홈런=팀 승리 공식이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서 2-6으로 패했다. 초반 선발투수 휠러가 연거푸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는 등 불안정한 제구에 시달렸고 상대 LG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호잉과 양성우 등 일부 선수가 라인업에서 빠진 한화는 공격력에서 평소보다 약세를 보였고 그렇게 별다른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최근 한화를 달군 불펜진의 짠물피칭은 보기 힘들었다. 안영명, 송은범, 정우람 모두 휴식을 취했다. 투수들 관리에 각별한 한용덕 감독으로서 이와 같은 타이밍을 활용했다. 타선에서도 근래 몇 차례 선보인 짜릿한 역전승은 나오지 않았다. 확실히 평소보다는 힘이 부족했다. 경기 전 한 감독은 지는 이기든 타이트한 경기를 하지 않고 싶다는 너스레를 떨 정도로 최근 한화의 흐름은 이기더라도 매번 긴장감 넘쳤는데 오랜만에 차분하고 임팩트 없이 치러졌다. 이날 LG 구본무 회장 별세 소식으로 양 팀 모두 응원단이 활동하지 않았는데 그래서인지 한화의 모습이 더 조용한 인상을 줬다.
한편 한화로서는 그간 쌓아오던 흐름 한 가지가 깨졌다. 바로 이성열이 홈런 치는 날 예외없이 승리했던 공식. 앞서 18일 잠실 LG전을 비롯 다섯 번 홈런을 날렸고 그 경기마다 승리했다. 역전의 시발점이 된다던지 쐐기포가 된다던지 그 파괴력도 예사롭지 않았다. 이성열이 홈런을 때린 후 한 감독의 가슴을 때리는 세레머니까지 유명해지며 더욱 화제가 됐다.
이성열은 이날 1-6으로 밀리던 8회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김지용을 상대,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6호. 하지만 한화는 이미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다. 이성열의 홈런으로도 승리공식은 나오기가 힘들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화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서 2-6으로 패했다. 초반 선발투수 휠러가 연거푸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는 등 불안정한 제구에 시달렸고 상대 LG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호잉과 양성우 등 일부 선수가 라인업에서 빠진 한화는 공격력에서 평소보다 약세를 보였고 그렇게 별다른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최근 한화를 달군 불펜진의 짠물피칭은 보기 힘들었다. 안영명, 송은범, 정우람 모두 휴식을 취했다. 투수들 관리에 각별한 한용덕 감독으로서 이와 같은 타이밍을 활용했다. 타선에서도 근래 몇 차례 선보인 짜릿한 역전승은 나오지 않았다. 확실히 평소보다는 힘이 부족했다. 경기 전 한 감독은 지는 이기든 타이트한 경기를 하지 않고 싶다는 너스레를 떨 정도로 최근 한화의 흐름은 이기더라도 매번 긴장감 넘쳤는데 오랜만에 차분하고 임팩트 없이 치러졌다. 이날 LG 구본무 회장 별세 소식으로 양 팀 모두 응원단이 활동하지 않았는데 그래서인지 한화의 모습이 더 조용한 인상을 줬다.
한편 한화로서는 그간 쌓아오던 흐름 한 가지가 깨졌다. 바로 이성열이 홈런 치는 날 예외없이 승리했던 공식. 앞서 18일 잠실 LG전을 비롯 다섯 번 홈런을 날렸고 그 경기마다 승리했다. 역전의 시발점이 된다던지 쐐기포가 된다던지 그 파괴력도 예사롭지 않았다. 이성열이 홈런을 때린 후 한 감독의 가슴을 때리는 세레머니까지 유명해지며 더욱 화제가 됐다.
이성열은 이날 1-6으로 밀리던 8회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김지용을 상대,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6호. 하지만 한화는 이미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다. 이성열의 홈런으로도 승리공식은 나오기가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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