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살 아이 개에 물렸는데…사과 없이 자리 뜬 견주
입력 2018-05-19 19:30  | 수정 2018-05-19 20:20
【 앵커멘트 】
충북 청주의 한 잡화점에서 반려견이 5살 난 아이를 물었습니다.
그런데 개주인인 중년 여성은 사과 한마디도 안 한 채 자리를 떴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중년 여성이 개 줄을 잡은 채 계산대로 향합니다.

물건을 놓고 계산하려는 찰나 갑자기 흰색 개가 5살 유 모 군을 덥석 뭅니다.

아이는 아파서 울음을 터뜨렸고, 종업원이 다가와 상태를 살핍니다.

그런데 아이를 문 개의 주인인 중년 여성은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 머리를 긁적입니다.


결국, 사과 한마디 없이 홀연히 자리를 떠납니다.

▶ 인터뷰 : 유 모 군 아버지
- "전화라도 한 번 해줬으면 거기서 다 끝날 문제인데, 이게 차 대 사람이었으면 뺑소니잖아요?"

유 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차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철 / 법무법인 민 변호사
-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사람을 문 경우에는 형법상 과실치상죄로 처벌받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항상 목줄을 하고 입마개를 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자리를 뜬 견주는 인근 지구대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편집 : 이주호
화면제공 : 시청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