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라돈 피해 항의에 대진침대 대리점 문 닫아
입력 2018-05-19 19:30  | 수정 2018-05-19 20:12
【 앵커멘트 】
라돈 침대 파동이 커지면서, 대진침대 직영점은 물론 대리점도 속수무책입니다.
가구 업계 전반으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다른 침대 업체들은 불똥이 튈까도 걱정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대진침대를 판매하던 한 가구점입니다.

아직 다 치우지 못한 입간판이 나와 있고, 유리에 붙은 상호는 박스로 가렸습니다.

'라돈 침대' 논란이 불거지면서, 대리점에는 제품 반품 요청만 쇄도합니다.

▶ 인터뷰 : 인근 A가구점 관계자
- "하루에 전화가 5백 통이 더 온대요. 대책이 없어서 큰일 났다고 그러더라고요. 문 닫아야죠. 을이 항상 손해 보는 거죠."

직영점 문은 벌써 굳게 닫혔습니다.


"문을 안 열었던 것 같은데 그 뒤로 한번도."

소비자들의 공포감이 커지면서, 침대에 대한 불신은 업계 전반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침대 대리점주들은 괜한 불똥이 튀어 영업에 타격을 입을까 걱정입니다.

▶ 인터뷰 : 인근 B가구점 관계자
- "(손님들이) 한번씩 다 물어봐요. 경기도 안 좋은데다 소비자가 사실 매트리스 상황을 모르잖아요."

침대 업체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체 연구소에서 유해성 검증을 마쳤다는 결과를 잇따라 공개하고 있습니다.

또, 외부 연구소에서 재검증을 하겠다고 밝히며 소비자들의 불안 잠재우기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원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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