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현장인터뷰] 소시아 "우리 타선, 지금보다 잘할 수 있다"
입력 2018-05-19 15:52 
트라웃은 21타수 무안타 침묵을 깨고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4연패를 기록한 마이크 소시아 LA에인절스 감독은 타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소시아는 19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3-8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타선의 부진에 대해 말했다.
이날도 에인절스 타선은 6개의 안타로 3점을 뽑는데 그쳤다. 득점권에서 10타수 1안타, 잔루는 8개를 기록했다. 팀의 중심 타자 마이크 트라웃은 8회 뒤늦은 솔로 홈런으로 21타수 무안타 침묵을 깼다.
소시아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최근 우리는 좋은 투수들을 상대했다"고 말하면서도 "우리 타자들은 재능 있는 타자들이고, 지난 10일간 보여준 모습보다 더 잘할 수 있다. 이들도 알고 있다"며 타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이 선수들이 안정을 찾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 타자들은 타석에서 자신감이 넘친다. 지금 당장은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을뿐"이라고 말을 이었다.
3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 선발 닉 트로피아노에 대해서는 "좋았다. 패스트볼에 생명력도 있었고 구속도 좋았다. 괜찮을 것"이라고 평했다.
트로피아노는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몸 상태는 괜찮았다. 슬라이더가 제대로 통하지 않는 느낌이었다. 피해를 최소화했어야 하는데 결국은 공을 계획대로 던지는 것의 문제였다"며 자책했다.

"상대는 메이저리그 팀이다. 메이저리그 팀은 어디든 다 좋은 타선을 갖고 있다"며 말을 이은 그는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을 때 아웃시키지 못했다. 보통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잡으면 감이 더 좋아지는 법인데 오늘은 그러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이날 에인절스는 졌지만, 몇 가지 위안거리도 있었다. 트라웃은 침묵을 깨고 드디어 홈런을 때렸다. 소시아는 "마이크는 강한 정신력의 소유자다. 이번주 아주 열심히 훈련했다"며 트라웃의 홈런을 반겼다.
신인 마이클 헤르모실로는 데뷔 타석에서 데뷔 안타를 때렸다. 소시아는 "아주 좋은 재능을 갖춘 선수"라며 그의 메이저리그 데뷔를 반겼다.
신인 외야수 헤르모실로는 이날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헤르모실로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이 경기장에서 이 선수들과 함께하는 것 자체가 정말 멋졌다"며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1회초 수비에서 친한 친구인 C.J. 크론의 타구를 파울라인까지 쫓아가 잡아낸 그는 "공을 잡은 다음 중견수쪽을 봤더니 트라웃이 웃고 있었다. 그때부터 안정을 찾았다"며 그때부터 안정을 찾고 경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첫 안타 상황에 대해서는 "타자에게 유리한 카운트(2-0)였다. 패스트볼이 올 거라 생각하고 홈런을 치려고 했다. 타구를 때리고 나서 무조건 달렸다. 3루까지 노렸지만 상위 타선이 돌아오기 때문에 2루에서 멈췄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2013년 드래프트 28라운드에 지명됐던 그는 "2루에 도착하고 나서 정강이 보호대를 풀려고 봤더니 보호대도 안하고 있었다"며 정신없이 보낸 첫 메이저리그 경기에 대해 말했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