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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아이스쇼 나서는 김연아 “즐거운 시간 될 것 같다”
입력 2018-05-19 13:44 
피겨여왕 김연아(사진)가 4년 만에 아이스쇼 무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황석조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7)가 4년 만에 무대에서 팬들을 만난다.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아이스쇼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이 20일부터 3일간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하루 전인 19일에는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연아, 최다빈 등 이번 이벤트에 참여한 스타들이 참석했다.
김연아로서는 4년 만에 갖는 아이스쇼.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그가 다시 무대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갖게 됐다. 김연아는 오랜만에 공연을 하게 됐다. (참여) 결정을 늦게 해서 연습시간이 부족했지만 잘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처음 보는 선수도 있고 오랜만에 보는 선수들도 있다. 옛날 생각도 많이 난다.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다”고 이벤트에 참여하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평창 올림픽 여자 피켜스케이팅 종목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둔 최다빈 역시 아이스쇼는 처음이다. 우상인 연아 언니와 전설적인 스케이터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즐거운 시간이 됐음 좋겠다”고 말했다.
‘피겨여왕에게도 오랜만에 다시 서는 무대에 대한 긴장감이 가득하다. 김연아로서도 약간의 부담이 존재한다고 했다. 그는 4년 전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그동안 후배들 가르치는 정도만 (스케이트를) 탔지 (나머지는) 쉬고 있었다. 나이도 먹고 해서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꽉 채워 한 달 정도 연습했는데 실수 없이 하고 싶다. 화려하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두와 같이 하는 것이니 분위기를 탈 수 있을 것 같다”고 살짝 기대감도 드러냈다.
김연아의 이번 프로그램은 영화 ‘팬텀 스레드의 OST인 ‘House of Woodcock by Greenwood다. 김연아는 음악을 선곡하는데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평소에 듣던 음악을 찾다보니 최근 좋게 들은 영화음악이 있었다. 물론 (그때는) 제가 스케이트를 타게 될 줄은 몰랐다. 오랜만에 스케이팅을 하다보니 많이 역동적이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제가 워낙 클래식컬한 것을 좋아한다. 저를 잘 표현할 수 있는 (곡이라) 생각했다”고 프로그램에 고른 배경을 설명했다.
현역에서는 은퇴했지만 김연아 역시 과거 스타들이 그랬던 것처럼 아이스 쇼 등을 통해 무대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그는 저도 몸이 허락한다면 언제나 (아이스쇼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이번에는 갑작스럽게 결정했지만...일단 이번 쇼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향후 이와 같은 무대를 더 선보일 여지를 남겼다.
김연아는 (제가) 무대가 끝나고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도 있는데 양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엄살 섞인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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