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이슈]英 해리 왕자♥메건 마크리, 오늘 세기의 결혼…"인권+환경 사랑 커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수아 인턴기자]
영국 해리 왕자(34)와 미국 배우 메건 마크리(37)가 전 세계인의 관심 속에 드디어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다. 찰스 왕세자와 고(故) 다이애나 비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 왕자와 한번 결혼 실패 경험이 있는 메건 마크리의 사랑과 결혼 스토리에 전 세계 여심이 설렜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크리는 19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인근 윈저성에 있는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약 한 시간 동안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결혼식 후 오후 9시부터 캐슬힐, 하이스트리트, 시트스트리트, 킹스로드, 앨버트로드, 롱워크, 윈저성에 이르는 코스를 마차를 타고 약 25분간 행진한다.
혼배미사는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대주교가 주재하며, 식전 기도회는 윈저 교구의 데이비드 코너 신부가 진행한다. 화동으로 해리 왕자의 조카인 샬럿 공주와 조지 왕자가 나선다.
메건 마크리의 아버지이자 해리 왕자의 예비장인인 토마스 마크리는 건강상의 이유로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토마스 마크리는 최근 돈을 받고 딸의 결혼 준비 사진을 찍으며 ‘파파라치 사진 판매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두 사람은 최근 결혼 축하 선물은 일절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신 여성 인권, 노숙자, 에이즈, 환경보호 등과 관련한 단체에 대신 기부하는 방법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두 사람이 결혼 축하 선물로 인권과 환경 보호에 힘써달라고 이야기하며, 인권과 환경에 관심을 기울이는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크리의 러브스토리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메건 마크리와 해리 왕자는 지난 2016년 5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처음 만난다. 당시 마크리는 드라마 촬영차 토론토에 체류중이었으며, BBC 보도에 따르면 첫 만남 당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였다.
두 사람은 인권 문제, 환경 문제에 대해 토론하며 가까워졌고, 약 1년 동안 사랑을 키우며 지난해 11월 영국 런던에서 해리 왕자의 프러포즈를 통해 약혼했다. 어머니 고 다이애나 비를 잃은 이후 큰 상실감에 시달렸던 해리 왕자는 메건 마크리를 만나 빈 자리를 채웠다. 약혼식 때 해리 왕자가 건넨 반지에 박힌 다이어몬드는 어머니 다이애나 비의 유품이었다.
패션과 음식 등 여성생활 관련 웹 사이트 ‘더 틱(The Tig)의 설립자인 메건 마크리는 2014년 국제연합(UN) 본부에서 열린 남녀 성평등 캠페인에 참여한 바 있다. 이어 그는 2016년 월드비전 캐나다의 홍보대사로 임명돼 아프리카 르완다를 돌며 ‘클린 워터(Clean Water) 캠페인에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인도 델리와 뭄바이의 빈민가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등 사회적 활동에 앞장서왔다.
해리 왕자는 영국 왕위 계승 서열 5위로, 20년 전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교통 사고 사망 이후 큰 상처를 안고 있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2007~2008년과 2012~2013년에 공군 아파치 헬기 조종사로 복무했다.
메건 마크리는 미국 배우로 미국 ABC방송 드라마 ‘제네럴 호스피털을 통해 데뷔했다. 대표작으로는 미국 법정 드라마 ‘슈츠가 있다. 그는 2014년 영화 제작자 트레버 엥겔슨과 결혼 후 2년만에 별거 후 3년만에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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