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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쉬었나? 오승환, 오클랜드전 난타 허용
입력 2018-05-18 09:54  | 수정 2018-05-18 12:15
오승환이 18일(한국시간) 경기에서는 부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오늘은 오승환의 날이 아니었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 팀이 1-3으로 뒤진 5회초 무사 1루에서 선발 아론 산체스를 구원 등판했지만, 2/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79까지 올랐다.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 이후 5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했다. 변화구에 난타를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첫 타자 크리스 데이비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가며 좌익수 방면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맷 올슨에게 던진 커브가 가운데로 몰리며 우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홈런을 허용한 것은 지난 4월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 이후 처음이다.
수난은 계속됐다. 맷 채프먼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더스틴 파울러에게 던진 스플리터가 높게 들어가며 우전 안타를 허용, 또 한 한 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마르커스 세미엔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마운드를 애런 루프에게 넘기고 강판됐다. 30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루프가 이닝을 끝내면서 오승환의 잔류 주자를 지켜줬다.
이 경기는 토론토가 5-10으로 졌다. 선발 산체스는 4이닝 5피안타 1피홈런 4볼넷 8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토론토는 오승환을 시작으로 6명의 불펜 투수를 기용하며 소모전을 치렀다.
오클랜드는 선발 앤드류 트릭스가 3회 투구 도중 부상으로 강판됐지만, 산티아고 카시야가 2이닝, 유스메이로 페팃이 2 2/3이닝을 막으며 불펜 소모를 줄였다. 2 2/3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페팃이 승리투수가 됐다. 타자들 중에는 데이비스가 4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했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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