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건강 스펀지] 무릎 관절염, 젊은 여성 노린다
입력 2018-05-18 09:42 


무릎관절염은 무릎 연골이 마모되어 다리뼈가 서로 마찰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무릎관절염 환자라면 일반적으로 중장년층, 노년층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젊은 층도 무릎관절염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10~30대 젊은층의 무릎관절염 발병률이 이전에 비해 늘어나는 추세. 특히 해부학적, 사회환경적 측면에서 젊은 여성이 무릎 관절염의 위험에 노출되어있다.

먼저 해부학적 측면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무릎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높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무릎 관절 연골 두께가 얇고 다리의 근육량이 적어 무릎이 외부에서 가해지는 하중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하다. 또한 여성의 무릎은 안쪽으로 휘는 각도가 남성의 무릎보다 더 크기 때문에 지속해서 불균형하게 힘을 받아 무릎 관절염으로 이어지기 쉽다.

사회환경적으로도 젊은 여성의 무릎은 지속적으로 위험에 노출된다. 먼저는 하이힐 착용. 하이힐은 여성의 각선미를 살려주는 아이템이다. 그러나 하이힐의 딱딱하고 높은 굽은 걸으면서 발에 전해진 충격을 무릎에 그대로 전달해 관절 건강을 해친다. 특히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여성은 하이힐을 장시간 착용하게 되니 지속적으로 관절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두 번째는 다이어트. 현대 여성들은 단기간에 급격히 살을 빼기 위해 다양한 운동을 찾는다. 그러나 칼로리를 소모하겠다는 욕심에 자신의 신체적 특성에 적합하지 않은 강한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은 무릎 관절에 충격을 주는 지름길이다. 또한 다이어트를 위해 섭취 영양소에 제한을 두다 보니 관절에 공급되는 영양소도 줄어들어 그만큼 관절이 약해진다.

무릎에 가벼운 통증이 느껴지고 쪼그려 앉기가 불편하거나 무릎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있다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것이 좋다. 아직 증상이 초기라면 큰 수술 없이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대표적 비수술치료법으로 프롤로 인대강화주사와 DNA주사를 비롯한 인대강화 주사요법이 있다.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 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


유상호 정형외과 유상호 원장은 "프롤로 인대강화주사는 관절초음파로 병변 부위를 정확히 확인한 후 인체에 무해한 고 삼투압 용액을 주입하여 국소적 염증반응을 일으켜 세포의 증식 및 재생을 유도해 인대를 튼튼하게 하는 치료법"이라며 "DNA 주사는 혈관 내 섬유아세포와 콜라겐 등의 성장인자를 자극하여 세포를 증식시키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상호 원장은 일상에서도 오메가3이 함유된 연어, 참치 등 관절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수영 등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병행해야 무릎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다.” 고 당부했다.

*도움말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 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유상호정형외과)

양해원 매경헬스 기자 [ moonbeamsea@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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