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기립박수 받은 '버닝' 칸 소식지서 엇갈린 평점…수상가능성은?
입력 2018-05-18 09:14  | 수정 2018-05-25 10:05
'버닝' 칸 영화제 레드카펫/ 사진=스타투데이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칸영화제 소식지 '스크린데일리'에서 역대 최고 평점을 받으며 수상에 대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버닝'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7일) 10개 매체가 참여한 스크린데일리 평점에서 3.8점을 기록했습니다. 종전까지 이 소식지가 집계한 최고 평점은 2016년 '토니 에드만'(마렌 아데 감독)이 받은 3.7점이었습니다.

'버닝'은 스크린인터내셔널, LA타임스 등 무려 8개 매체로부터 4점 만점을 받았습니다.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 방콕포스트 2개 매체만 3점을 매겼습니다.

그러나 칸영화제 양대 소식지 중 하나인 '르 필름 프랑세즈'가 집계한 평점은 2.2점으로 중간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이 소식지의 올해 최고 평점은 프랑스 스테판 브리제 감독의 '앳 워'(2.8점)입니다.


‘버닝은 16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첫 공개되자 상영 직후 5분간의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무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관객의 지적 능력을 기대하는 시적이고 미스터리한 영화”라며 ‘버닝을 극찬했습니다.

마이크 굿리지 마카오 국제영화제 집행위원 역시 칸에서 본 영화 중 최고였습니다. 최고의 연출력으로 최고의 연기를 끌어내 심장이 멈출 듯한 경험을 안겨줬다”고 평했습니다.

칸 현지에서는 평점과 별개로 '버닝'의 수상 가능성을 크게 점치고 있습니다. '버닝'이 어떤 상을 받을까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입니다. 이창동 감독은 '밀양'으로 2007년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겼고, 2010년 '시'로 각본상을 받았습니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칸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칸 영화제 수상 결과는 폐막식인 내일(19일) 공개됩니다.

한편, 어제(17일) 개봉한 '버닝'은 개봉 첫 날 5만 4천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등극했습니다.

'버닝'은 개봉 이틀째인 오늘(18일) 오전 9시 영진위 통합전상망 기준으로 예매율 8.1%, 누적관객수를 기록했습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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