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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 이창동 감독 `버닝`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성큼`
입력 2018-05-18 08:3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황금종려상에 성큼 다가섰다.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신작 ‘버닝은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칸의 남자로 불리는 이창동 감독은 ‘밀양으로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시로 각본상을 수상한 바 있어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버닝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현지에서 호평이 쏟아지면서 더욱 수상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버닝은 16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첫 공개됐다. 상영 직후 5분간의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무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관객의 지적 능력을 기대하는 시적이고 미스터리한 영화”라며 ‘버닝을 극찬했다.
마이크 굿리지 마카오 국제영화제 집행위원 역시 칸에서 본 영화 중 최고였다. 최고의 연출력으로 최고의 연기를 끌어내 심장이 멈출 듯한 경험을 안겨줬다”고 평했다.
영미권 온라인 영화 매체 ‘아이온 시네마가 집계한 ‘버닝의 평점은 3.9점. 지금까지 공개된 경쟁작 중 가장 높다.
스크린 데일리 역시 ‘버닝에게 올해 경쟁작 중 최고 평점인 3.8점을 매겼다. 인터내셔널 시네필 소사이어티 역시 가장 높은 점수인 4.83점을 부여하면서 ‘버닝의 수상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물론 높은 평점이 수상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칸 영화제 수상 결과는 올해 심사위원장으로 선정된 배우 케이트 블란쳇을 필두로 한 심사위원단의 결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호평들이 쏟아지면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칸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칸 영화제 수상 결과는 폐막식인 19일 공개된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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