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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의 5연승’ 롯데, 배턴 이어 받은 ‘토종 에이스’ 노경은
입력 2018-05-18 08:08 
롯데 자이언츠 노경은.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파죽의 5연승이다. 멀게 느껴졌던 승률 5할 고지도 넘어섰다. 최고의 5월을 보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얘기다. 롯데는 이제 토종 에이스 노경은을 앞세워 진격을 이어간다.
롯데는 1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시즌 팀 간 5차전에서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5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진명호-이명우-오현택-정성종의 무실점 릴레이가 이어지면서 NC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타선은 역시 집중력이 돋보였다. 4회와 8회 두 번의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 3회까지 NC 선발 구창모의 구위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롯데는 타순이 한 바퀴 돈 4회 집중력을 발휘했다. 4회에만 4점을 뽑았다. 무사 2,3루에서 이대호가 적시 2루타를 때렸고, 정훈의 적시 2루타가 이어지면서 홈을 밟아 3-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김문호의 땅볼 때 정훈이 홈을 밟았다.
승부가 기운 8회에도 대호의 안타와 신본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번즈의 1타점 2루타, 대타 채태인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비가 흩날리는 악조건에서도 빛난 집중력이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5연승과 함께 21승20패로 승률 5할 고지를 넘어섰다. 단독 4위를 유지했고, 3위 한화 이글스와는 1.5경기 차다. 개막 7연패 등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1승9패였던 롯데가 어느새 승패 마진을 플러스로 바꿔놓은 것이다.
시즌 최다 연승 행진이기도 하다. 이제 부산 홈으로 돌아가 선두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치른다. 상승세에서 만난 난적이다. 롯데는 앞서 지난 3월27일~29일 잠실에서 두산과 3연전을 치렀는데 스윕을 당했다. 두산과 3연전을 모두 패하며 초반 연패가 길어졌다. 설욕을 할 수 있는 기회다.
롯데는 18일 두산전에 선발로 노경은을 내보낸다. 올 시즌 7경기에서 24⅓이닝을 던져 1승1패 평균자책점 1.85로 토종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불펜으로 3경기를 등판했던 노경은은 시즌 초 롯데 선발진이 붕괴되자 임시 선발로 나서 어느덧 토종에이스로 우뚝 섰다. 선발로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2.05다. 최근 펠릭스 듀브론트와 브룩스 레일리가 호투 행진을 펼치고 있는 롯데는 노경은까지 준수한 피칭을 선보이며 선발진이 안정을 되찾았다. 롯데 선발 중 상수라고 볼 수 있는 카드가 노경은이다. 특히 두산은 2003년 1차지명으로 노경은이 입단해 지난 2016년 초중반까지 몸 담은 친정이다. 노경은은 친정 상대로 2경기 11이닝을 던져 1승1패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 중이다. 노경은은 팀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에이스라면 그 정도 역할은 해줘야 한다.
이에 맞서 두산은 이용찬이 등판한다. 올 시즌 선발로 전환한 이용찬은 4월 부상을 당해 약 한 달 간 자리를 비웠다. 지난 13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불펜으로 나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롯데전 등판은 선발 복귀전이다. 이용찬은 지난 3월29일 잠실 롯데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선발승을 신고한 바 있다. 롯데에 좋은 기억이 있는 셈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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