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염산 테러하겠다"…'강남역 여성 살해' 추모집회에 테러 예고
입력 2018-05-17 20:09  | 수정 2018-05-24 21:05
디시인사이드에 관련 글 올려…경찰, 게시자 추적


17일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 2주기를 맞아 저녁 추모집회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한 남성이 집회 '테러'를 예고해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오늘(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한 회원이 "나 요번 페미 시위 때 그날 온 페미들 다 학살할 거다", "염산 테러하겠다"는 등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날 오후 2시 20분쯤 디시인사이드의 다른 남성 회원이 해당 글이 사실일 가능성을 우려해 112에 신고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정보·수사·사이버 등 부서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테러 예고 글'을 올린 회원의 소재를 찾고 있습니다.


아울러 경찰은 이날 오후 7시쯤 신논현역 인근에서 1천명 규모로 열릴 여성단체 집회에 피해가 없도록 강남경찰서·서초경찰서에 경비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경찰은 '테러 예고 글'에서 언급된 '페미 시위'가 토요일인 19일 대학로에서 예정된 '홍대 불법촬영 성(性) 편파 수사 규탄시위'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혜화경찰서·종로경찰서에도 경비 대비를 강화하도록 지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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