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모유 수유도 끊었다" 사용자들 울분
입력 2018-05-17 20:01  | 수정 2018-05-17 20:09
【 앵커멘트 】
이번 현안 점검회의에는 문제의 라돈 검출 침대 사용자들도 참석해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박통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기자 】
아이와 지방에서 온 한 여성은 방사능 걱정에 직업인 간호사도 그만뒀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라돈 침대 사용자
- "X-레이라든지 CT실에 수시로 드나들어야 해서 아기 생각해서 병원을 그만둔 건데."

문제의 라돈 침대에 5년이나 노출된 뒤로 모유 수유마저 끊었다며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라돈 침대 사용자
- "아기가 지금 6개월 같은 침대에서 먹고 자고 놀고 아까 이야기하신 모유 수유 끊었다는 사람 저고요."

사용자들은 최근에 걸린 질병이 라돈 때문인지, 그동안 얼마나 많은 라돈에 노출됐는지 알 길이 없다며 답답함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라돈 침대 사용자
- "저희 딸은 그 침대를 여태껏 사용하고 있는데 8년 사용했고요. 작년 6월에 갑상선 항진증 진단을 받았고요."

▶ 인터뷰 : 라돈 침대 사용자
- "모나자이트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정부도 조사 좀 해주시고, 방사능 수치 좀 조사해주시고, 빨리빨리 수거 해주세요."

문제 해결을 위한 부처 간 협력이 시작됐지만 사용자들은 자칫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더 심각한 피해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가시지 않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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