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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엇박자`다저스, 6연패로 지구 최하위 추락
입력 2018-05-17 11:13 
저스틴 터너가 돌아왔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 사진(美 마이애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마침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추락했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시리즈 두번째 경기에서 5-6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16승 26패를 기록, 같은 날 경기가 없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승차없는 지구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날도 다저스의 엇박자는 계속됐다. 공격은 괜찮았다. 6회초 선두타자 작 피더슨의 2루타를 시작으로 야스마니 그랜달의 우전 안타, 코디 벨린저의 우익수 방면 2루타, 크리스 테일러의 우전 안타, 맥스 먼시의 우중간 담장 넘기는 인정 2루타가 연달아 터지며 4점을 냈다. 1-5로 뒤졌던 다저스는 그렇게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마운드가 이를 받쳐주지 못했다.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거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워커 뷸러는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5회말 1사 1루에서 저스틴 보어에게 허용한 투런 홈런이 치명타였다. 이후에도 안타 2개를 허용하며 1사 1, 3루에 몰렸고 미겔 로하스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다시 한 점을 더 허용했다.
불펜도 중요한 순간 힘을 내지 못했다. 이번에는 페드로 바에즈가 '폭탄'이었다. 5-5로 맞선 6회말 마운드에 올라 첫 두 타자를 잘 잡았지만, J.T. 레알무토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다저스 타선에게 다시 추격할 힘은 없었다.
다저스 수비는 이날도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줬다. 3회말 선두타자 마틴 프라도의 타석 때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가 실책을 범하며 출루를 허용했고, 이 주자는 1사 2루에서 스탈린 카스트로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은 마이애미의 엘리서 에르난데스는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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