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임지원 금통위원 "내주 금통위, 전학오자마자 시험…마음 무겁다"
입력 2018-05-17 10:42 
임지원 신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사진 제공: 은행연합회]

"지난주 퇴임하신 함준호 위원께서 마지막 금통위를 마치시고 '기말고사를 끝낸 것 같아서 홀가분하다'고 말씀하셨다는 보도를 봤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저는 바로 다음 주에 금통위가 있기 때문에 마치 전학오자마자 시험보는 것처럼 마음이 상당히 무겁습니다."
외국계 투자은행 출신인 임지원 신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금통위원으로서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
임 금통위원은 "총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까지 정책에 대한 비판을 하다가 이제 비판받는 입장에 서다보니까 더 그런 것 같다"며 "어쨌든 지난 20년 동안 금융시장에 있으면서 경제와 정책에 관해 분석, 예측, 이런 업무에 집중했었는데, 이런 것이 금융위에 건강한 기여를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 금통위원은 1964년생으로 1999년부터 20년 가까이 JP모간체이스은행 서울지점 수석본부장, 한국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를 맡아 왔다. 임 본부장은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금융감독원 자문위원 등을 맡았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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