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전 인근에서 '진도7' 강진이 난다면?…실전 같은 대응 훈련
입력 2018-05-17 06:50  | 수정 2018-05-17 07:44
【 앵커멘트 】
지진 안전지대라던 우리나라에서도 연이어 지진이 발생하면서 원전 주변 주민들 걱정이 많은데요.
진도 7이 넘는 강진이 현실화된다면, 신속한 대처가 가장 중요하겠죠?
실전을 방불케 하는 합동 훈련 현장을 김경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 "원자로 건물 내 압력이 지속 상승하고 있으며, 원자로 건물 격리 기능이 상실됐습니다."

긴급 출동한 이동형 펌프차가 원자로가 녹아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물을 뿌려댑니다.

비상발전 차량은 전원이 상실된 원전에 전기를 공급하고, 구급대원들은 잔해물에 깔려 옴짝달싹 못하는 부상자를 구조합니다.

진도 7.2의 강한 지진이 원전 인근에서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훈련입니다.

월성 원전이 견딜 수 있는 지진의 강도는 6.5.

이보다 강한 지진으로 원자로가 과열되고 방사능이 누출될 경우 원전을 안정화하고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키는 것이 주목적입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연이은 지진으로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올해 훈련은 지진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 인터뷰 : 정재훈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관계 기관 간에 협업하에 주민들이 충분하게 안전한 상태에서 소개해서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한수원은 또, 비상발전기실이 침수될 경우를 대비해 방수문과 배수펌프를 설치하는 등 설비 보강도 지속 추진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광원 VJ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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