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려대도 '워마드 몰카' 고발…대학가 뒤숭숭
입력 2018-05-16 19:30  | 수정 2018-05-16 20:28
【 앵커멘트 】
홍익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으로 뒤숭숭한 분위기가 가라앉지도 않았는데, 고려대학교에서 또 '몰카' 범죄가 터졌습니다.
남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사진을 쩍어 인터넷에 유포한 건데, 학교측은 경찰에 고발하는 등 강경한 입장입니다.
박자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제(14일)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 올라온 한 남성의 사진입니다.

게시글에는 '고려대학교 몰카'라는 제목까지 버젓이 달려 있습니다.

워마드는 남성 비하적인 게시물을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최근 홍익대학교 누드모델 몰카 사진이 올라온 곳이기도 합니다.

워마드에 올라온 몰카 사진은 높은 등급의 회원들만 볼 수 있지만, 최근 한 회원이 SNS 계정에 몰카 사진을 퍼나르면서 공개됐습니다.


해당 학교 총학생회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고려대 총학생회 관계자
- "워마드라는 폐쇄적인 사이트에 고려대학교 남자 화장실 몰카가 올라온 거예요. 학생분들이 아시게 되면서 접수가 된 겁니다."

▶ 스탠딩 : 박자은 / 기자
- "고려대 총학생회는 어제(15일) 해당 사실을 파악한 후, SNS를 통해 내일쯤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마드에 대학교 남자 화장실 몰카 사진이 올라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10일에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남자 화장실 몰카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잇따른 몰카 범죄로 대학가들이 골머리를 앓으면서, 학생들 사이에선 뒤숭숭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 jadooly93@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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