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6월 전국 4만2183세대 입주…전셋값 하락 지속 될듯
입력 2018-05-16 16:11 
[매경DB]

내달에도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입주가 대거 예정돼 수도권 아파트의 전셋값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6월 전국에서 입주 예정 물량은 4만2183세대다. 수도권은 지난해 동월(9329세대)보다 154%(1만4342세대) 증가한 2만3671세대가 입주를 앞둔 데 비해 지방은 같은 기간(1만9712세대)에 비해 소폭 감소한 1만8512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매머드급 단지가 몰린 경기 남부권에 입주 물량이 집중됐다.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6725세대), '신동탄 롯데캐슬'(뉴스테이, 1185세대), '평택 소사벌더샵'(817세대), '문형 양우내안애'(1028세대) 등 경기 남부권에서만 총 1만9031세대가 집들이를 계획 중이어서 세입자를 못구한 기존 입주 물량에 내달 입주물량까지 가세해 전셋값 하락세는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하락폭이 가속화하고 있다. 전세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전세 물건 적체도 심화하는 분위기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5% 하락해 전주(-0.04%)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전주 0.03% 떨어졌던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이번 주 각각 -0.07%, -0.08%를 기록하며 하락폭이 커졌다.

지방 주택시장의 경우 올 1분기 금융위기 이래 9년 만에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시에 하락했다. 지방 전세가격은 이미 지난해 3분기부터 계속 전기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1분기(-0.3%)에는 하락 폭이 더 커져 2009년 1분기 이래 가장 컸다.
지방은 경남에서 가장 많은 5184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어 ▲부산 3276세대 ▲강원 2207세대 ▲울산 1793세대 ▲경북 1578세대 ▲전북 1277세대 ▲충남 875세대 ▲세종 849세대 ▲대전 778세대 ▲광주 341세대 순으로 많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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